박지원 "尹, 무서운 교통순경…나경원 출마해야"

이지은 2023. 1. 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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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을 향해 "당심을 가지고 있는 나경원은 미래"라며 출마를 종용했다.

박 전 국정원장은 "윤석열 대통령도 도전에 서 있는 거 아닌가, 이준석 전 대표가 배제되는 과정들을 국민들이 쭉 봤고, 그다음에 당원 100% 이렇게 됐고 그다음에 (나 부위원장)"이라며 "윤 대통령이 무서운 교통순경이다. 걸리면 쫙쫙 그어버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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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을 향해 "당심을 가지고 있는 나경원은 미래"라며 출마를 종용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무서운 교통순경"이라며 '윤심(尹心)'에 따라 좌우되는 여당 전당대회를 비판했다.

박 전 국정원장은 11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주저앉지 말고 여기서 대표로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이라고 하면 당심을 가지고 있는 나 부위원장은 미래"라며 "(출마해야) 대통령 후보가 되건 서울시장 후보가 되건 설사 대표가 떨어지더라도 정치적으로 성장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이렇게 보니까 저렇게 집단 린치를 당하면서 어쩐지 못 나올 것 같다"며 우려했다. '집단 린치'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의 나 부위원장을 향한 집중 공격을 가리키는 말로, 유승민 전 의원도 KBS 대구·경북 7시 뉴스 인터뷰에서 "대통령실에서 딱 지목하니까 윤핵관들이 달려들어서 집단 린치를 한다"고 했다.

박 전 국정원장은 "지금 중대한 시험대에 유 전 의원도 나 부위원장도 서 있다"며 "이 극복을 하고 도전을 하면 승리하건 실패하건 미래가 열린다. 여기서 주저앉으면 나는 국회의원 공천도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간 교통정리가 이뤄지는 것에는 '윤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박 전 국정원장은 "윤석열 대통령도 도전에 서 있는 거 아닌가, 이준석 전 대표가 배제되는 과정들을 국민들이 쭉 봤고, 그다음에 당원 100% 이렇게 됐고 그다음에 (나 부위원장)"이라며 "윤 대통령이 무서운 교통순경이다. 걸리면 쫙쫙 그어버린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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