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데렐라맨' 김윤식, '국대 좌완' 계보 이을까

케이비리포트 2023. 1. 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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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지난 4일 발표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30인 명단에 LG 트윈스는 가장 많은 6명의 선수가 발탁되었다.

LG에서 대표팀에 승선한 6명의 선수 중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는 선수는 2000년생 좌완 투수 김윤식이다.

 김윤식의 WBC 대표팀 발탁은 이변이 아니라는 시선도 적지 않다.

지난해 11월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취소된 MLB 월드 투어에서도 김윤식은 대표팀에 해당하는 팀 코리아에 이름을 올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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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지난해 후반기-PO 호투' 김윤식, 김광현-양현종 후계자로 기대

[케이비리포트]

 WBC 대표팀에 발탁된 LG 좌완 투수 김윤식
ⓒ LG트윈스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지난 4일 발표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30인 명단에 LG 트윈스는 가장 많은 6명의 선수가 발탁되었다. 지난해 LG가 구단 역사상 최다승 기록인 87승을 수확하며 정규 시즌 2위에 오른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LG에서 대표팀에 승선한 6명의 선수 중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는 선수는 2000년생 좌완 투수 김윤식이다. 진흥고를 졸업한 김윤식은 2020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드래프트 상위 순번을 받아 입단한 김윤식은 프로 2년 차였던 2021년까지는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는 못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갔으나 어느 쪽에도 안착했다고 규정하기 어려웠다. 2021년에는 7승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 4.46 피OPS(피출루율+피장타율) 0.707로 세부 지표는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 LG 김윤식 프로 통산 주요 기록
 
 LG 김윤식 프로 통산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2022시즌 개막을 앞두고 김윤식은 5선발 후보군 중 한 명으로 여겨졌다. 선배인 좌완 투수 손주영, 임준형과 내부 경쟁을 펼치는 처지였다. 하지만 손주영이 부상을 당하고 임준형이 부진에 빠져 김윤식이 자연스럽게 5선발로 안착하게 되었다. 

후반기 들어 김윤식은 눈부신 성장세를 입증했다. 11경기에 등판해 5승 2패를 거두는 사이 평균자책점 2.68 피OPS 0.623으로 안정적인 세부 지표를 과시했다. 패스트볼은 물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해 마운드 위에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김윤식은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 켈리, 플럿코에 이어 3선발로 자리매김했다.

김윤식의 상승세는 가을야구까지 이어졌다. LG와 키움 히어로즈가 1승 1패로 맞선 플레이오프 3차전에 김윤식은 선발 등판했다. 정규 시즌 평균자책점(2.11), 탈삼진(224삼진) 타이틀을 석권한 최고 투수 안우진과의 맞대결이었다. 김윤식은 전혀 위축되지 않고 5.2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이후 김윤식이 허리 통증으로 투구 수 82개 만에 강판당한 뒤 믿었던 LG 불펜 필승조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LG는 4-6으로 역전패를 당해 상대 전적 1승 2패로 몰렸다. 다음날 펼쳐진 4차전에도 1-4로 패한 LG는 탈락해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되었다. 3차전에서 김윤식이 정상적인 몸 상태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면 하는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지난해 후반기 평균자책점 2.68 피OPS 0.623으로 호투한 LG 김윤식
ⓒ LG트윈스
 
김윤식의 WBC 대표팀 발탁은 이변이 아니라는 시선도 적지 않다. 정규 시즌 후반기와 플레이오프의 활약으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는 이야기다. 지난해 11월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취소된 MLB 월드 투어에서도 김윤식은 대표팀에 해당하는 팀 코리아에 이름을 올렸었다. 이때 김윤식의 WBC 대표팀 발탁이 유력하다는 예상이 있었다.

WBC를 통해 성인 국가 대표로 처음 출전하는 김윤식의 성장세가 더욱 가파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김광현(SSG), 양현종(KIA), 구창모(NC) 등 리그를 대표하는 선배 좌완 투수들과 한솥밥을 먹으며 보고 배우는 것이 많을 것이라는 기대다. WBC에 등판해 큰 경기를 경험하면 다른 곳에서 얻기 어려운 귀중한 자산도 얻는다. 향후 김윤식이 한국 야구를 이끌어가는 좌완 투수로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김윤식이 WBC에서 호투하면 9월에 예정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발탁도 현실화될 수 있다. 태극 마크를 달게 된 김윤식이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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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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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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