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가츠 나가고 스토리는 팔꿈치 수술...보스턴 키스톤을 누가 보나

차승윤 2023. 1. 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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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 트레버 스토리가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개막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게티이미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가 주전 키스톤 콤비가 모두 이탈한 채 개막전을 맞이하게 됐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트레버 스토리(31)가 오른쪽 팔꿈치 인대 보강을 위해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스토리는 보스턴의 주전 2루수다. 지난 2021시즌까지 콜로라도 로키스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그는 지난시즌 6년 1억4000만 달러에 보스턴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보스턴에는 이미 유격수 잰더 보가츠가 있었고, 스토리 역시 송구에 문제가 있던 탓에 2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문제는 올해부터다. 보스턴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보가츠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선수)가 됐다. 보스턴은 그에게 1억6000만 달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가츠는 대신 11년 2억8000만 달러를 제안한 샌디에이고와 도장을 찍었다.

보가츠가 떠난 가운데 스토리도 문제가 생기면서 당장 개막전 키스톤 콤비 구성에 문제가 생겼다.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은 투수와 달리 야수의 경우 복귀 시간이 짧다. 스토리의 경우 복귀까지 4개월에서 6개월 사이가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리 빨라도 개막전 출전은 불가능하다. 몸을 만드는 기간을 추가로 소진한다면 여름이나 되어야 빅리그로 돌아올 수도 있다.

MLB 통계기록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현재 주전 유격수로 키케 에르난데스, 2루수로 크리스티안 아로요를 예측하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LA 다저스에서 2루수와 유격수는 물론 외야수까지 맡아본 베테랑이다. 반대로 그만큼 주전 유격수로 경쟁력은 아쉽다. 아로요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탬파베이 레이스를 거쳐 지난 두 시즌 동안 보스턴에서 뛰었다. 타격은 평균 이상을 기록 중이지만, 수비에서는 안정감이 떨어진다. DRS(수비 실점 기여도) -5와 OAA(평균 대비 아웃 창출) -3으로 모두 음수를 기록했다.

자연히 키스톤 콤비 보강이 필요하다. 현재 시장에 남은 주요 유격수는 2021년 보스턴에서도 뛴 적 있는 호세 이글레시아스와 베테랑 엘비스 앤드루스다. 트레이드를 고려한다면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김하성도 옵션이 될 수 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보가츠를 영입하면서 트레이드 루머의 물망에 올라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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