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인천에 중고차 경매장 열어

오토벨 인천센터 내 경매장＜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현대글로비스는 인천에 새 중고차 경매사업장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총 1만7851㎡로 차량 600여대 보관이 가능하다. 경매장 300석에 매집한 차량을 점검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앞서 이 회사가 운영 중인 경매장은 분당과 시화, 경남 양산 등 세 곳이다. 이번에 문을 연 인천은 네 번째로 서울과 경기 북부지역을 주로 공략하기로 했다. 인천 중고차 매매단지와 가까운 것도 장점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고차 거래가 많은 수도권에 추가로 사업장을 갖추면서 국내 최대 경매사업자 입지를 견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에 있는 전국 각 경매장에선 월평균 중고차 1만대 정도가 출품된다. 참여하는 매매업체는 2100여곳에 달한다. 출품 건수 기준 국내 점유율 50%에 육박한다고 회사는 전했다.

이 회사는 2001년 중고차 경매사업을 시작했다. 지금껏 출품된 차량만 140만대가 넘는다. 2020년 중고차 매물정보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통합해 선보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도 중고차 딜러의 판로를 넓히기 위해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을 내놨다. 미국 현지 중고차 경매장 운영업체를 인수하는 등 해외 사업도 넓혔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소비자는 공정한 경매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량을 매각하고, 딜러는 정밀점검을 마친 양질으 중고차를 낙찰받을 수 있는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토벨 인천센터 내부＜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