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악착같이 열심히”…활짝 만개할 하이키의 ‘로즈 블러썸’
이세빈 2023. 1. 11. 09:00
하이키가 여전히 치열한 걸그룹 경쟁에 합류했다. 지난해 가요계에 여풍을 몰고 온 4세대 걸그룹들 사이에서 하이키도 자신들만의 건강한 매력을 내세워 힘을 보탠다는 각오다.
하이키 리이나는 “1주년에 맞춰 컴백하게 됐다. 첫 번째 미니 앨범이고, 휘서와 함께하는 첫 번째 컴백이다. 딱 맞아떨어지는 게 많아 의미 있고 선물같이 느껴진다”면서 “겨울 시즌에 맞춰 신보를 준비하다 보니 운 좋게 날짜가 잘 준비된 것 같다. 의도가 됐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웃었다.
전작 ‘런’(RUN)부터 하이키에 합류한 휘서는 이번이 첫 컴백이다. 휘서는 “첫 컴백이긴 한데 6개월 동안 컴백을 기다려서 그런지 빨리 보여주고 싶다”며 “‘로즈 블러썸’을 통해 많은 사람이 우리의 매력을 알아줄 거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로즈 블러썸’에서는 데뷔 후 줄곧 내세웠던 ‘운동돌’ 이미지를 잠시 내려놨다. 피지컬적인 건강함 대신 내적인 건강함에 초점을 맞췄다. 누구나 한계에 직면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악착같이 피어나려는 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한다.
서이는 “이전에는 외적인 건강함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이번에는 내면의 강인함을 이야기하고자 했다”며 “비주얼적으로도 많이 달라졌다. 단단해진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콘셉트 중 어떤 것이 더 잘 맞는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같다. 1주년을 맞아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돌아봤을 때는 지금 콘셉트가 시기적절하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타이틀곡은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다. 악착같이 살아남아 장미처럼 피어나겠다는 내면의 강인한 의지가 돋보이는 곡이다. 데이식스 영케이가 작사를 맡았다.
리이나는 “가사가 한 편의 작품같이 섬세하고 예뻐서 좋았다. 잘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이 강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휘서는 “편곡 전에는 템포도 느리고 길이도 길어 ‘이걸 걸그룹 노래로서 우리가 잘 살릴 수 있을까’가 걱정이었다. 이후에 편곡된 걸 듣고 연습하면서 애착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포인트 안무에 대해서는 “‘장미춤’이라고 우리끼리 이름을 붙여봤다. 무대에서 장미 4송이가 피어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영케이와 챌린지를 추천하자 하이키는 입을 모아 “너무 좋을 것 같다. 영케이가 대왕 장미를 해주면 진짜 좋을 것”이라며 웃었다.
하이키는 ‘건강함’이라는 콘셉트로 데뷔 때부터 좋은 성과를 기록 중이다. ‘런’ 뮤직비디오는 조회 수 1000만 뷰를 돌파했으며, 해외 차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이키는 “우리만의 자유로운 순수함이 묻어나는 것이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해외 팬들도 우리가 부족한 건 채워주면서 친구같이 지내는 모습을 귀엽게 봐주는 게 아닐까 싶다. 또 휘서가 중간에 합류하기도 했고, 나머지 멤버들도 모여서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데뷔하면서 팀워크가 다져지고 성장했는데, 그 과정을 팬들과 같이 공유한다는 점이 하이키만의 특징 같다”고 말했다.
하이키 하면 ‘방학돌’이라는 수식어를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새로운 콘셉트로 컴백하는 만큼 얻고 싶은 수식어도 달라졌다. 휘서는 “향수 같은 아이돌로 기억되고 싶다. 우리는 다른 캐릭터를 가지고 있어 각기 다른 향을 가진 향수 같다. 마음대로 섞어 새로운 향을 낼 수도 있다. 그 향을 맡음으로써, 노래를 들음으로써 좋은 기억이 떠오르는, 오래오래 대중에게 기억되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하이키의 이번 활동 목표는 음악 방송 1위다. 서이는 “이번 앨범은 정말 준비를 열심히 했다. ‘이번 앨범 정도면 음악 방송 1위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1위 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했다. 열심히 해보자며 욕심내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하이키는 마이키(공식 팬덤명)를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서이는 “2023년에는 장미로 피어나자. 그리고 더 자주자주 만나자”라고 말했으며, 옐은 “2023년을 3집으로 마이키와 시작하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희망찬 노래로 컴백했으니까 같이 힘내자. 항상 응원해주고 사랑해줘서 고마워”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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