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은퇴 선언, 펩은 "환상적인 골프 선수가 될 거야" 농담

유현태 기자 2023. 1. 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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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은퇴를 선언한 가레스 베일에게 농담을 던지며, 언젠가 골프를 함께 치고 싶다며 초대장을 보냈다.

이 경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베일을 영입하려고 했던 적이 있는지 질문이 나왔다.

수 년 전 과르디올라 감독은 베일을 골프 경기에 초대한 적도 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당시엔 베일이 바빴다. 하지만 이젠 시간이 있을 것이다. 베일을 다시 한번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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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은퇴를 선언한 가레스 베일에게 농담을 던지며, 언젠가 골프를 함께 치고 싶다며 초대장을 보냈다.


베일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인스타그램 등 자신의 SNS로 축구 선수 은퇴를 발표했다. 베일은 '신중하게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다. 내가 사랑하는 스포츠를 플레이한다는 꿈을 이룰 수 있어 큰 행운이었다. 내 인생 최고 순간들로 남을 것이다. 지난 17시즌은 흉내낼 수 없을 정도로 절정으로 가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맨체스터시티는 12일 베일의 친정 팀이기도 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리그컵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베일을 영입하려고 했던 적이 있는지 질문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미러'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너무 비쌌다"면서 "대단한 선수이다. 환상적인 경력을 쌓았고, 많은 대회에서 우승했다. 웨일스를 대표하는 선수이고 (A매치에) 100경기 이상 나섰다. 이젠 환상적인 골프 선수가 될 것"이라며 농담 섞인 칭찬을 보냈따.


베일은 33세로 다소 이른 은퇴를 선언했다. 잉글랜드 유소년 명문 사우샘프턴을 시작으로, 토트넘홋스퍼에서 활약했고, 이를 바탕으로 2013년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했다.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당시에는 주역으로서 맹활약했으며, 이를 포함해 UCL 5회 우승을 달성하는 성과를 남겼다. 


웨일스 대표팀에서는 명실 상부 역대 최고 선수다. A매치 111경기 41골로 통산 최다출장과 최다골을 모두 기록했다. 유로 2016 4강 진출을 이끌었는데, 웨일스 축구 사상 최고 성적이라 할 만하다.


수 년 전 과르디올라 감독은 베일을 골프 경기에 초대한 적도 있었다.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취미로 골프를 즐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당시엔 베일이 바빴다. 하지만 이젠 시간이 있을 것이다. 베일을 다시 한번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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