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 1000원 ‘금붕어빵’에 냉동붕어빵, 붕어빵메이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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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붕어빵 추천해주세요." 초등학생 자녀를 둔 A씨는 지난달 한 인터넷 카페에 이런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아이가 하교 때마다 붕어빵을 사달라고 한다. 야속하게도 2개에 1000원이었던 게 3개에 2000원으로 올랐다"며 "밖에서 사먹는 게 더 맛있긴 하지만 이제 냉동제품을 사줘야할 것 같다"고 썼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 겨울 붕어빵의 가격은 2개 1000원 수준이다.
식품업계는 활발한 마케팅으로 냉동 붕어빵 판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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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붕어빵 추천해주세요.” 초등학생 자녀를 둔 A씨는 지난달 한 인터넷 카페에 이런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아이가 하교 때마다 붕어빵을 사달라고 한다. 야속하게도 2개에 1000원이었던 게 3개에 2000원으로 올랐다”며 “밖에서 사먹는 게 더 맛있긴 하지만 이제 냉동제품을 사줘야할 것 같다”고 썼다.
길거리 음식이었던 붕어빵을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이들이 늘고 있다. 냉동 붕어빵과 붕어빵 메이커의 매출은 증가 흐름을 탔다. 식품업계는 길거리 붕어빵의 가격이 비싸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신세계푸드는 ‘올반’ 붕어빵 3종이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올반 붕어빵은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냉동 붕어빵 제품이다. 지난해 1월 선을 보인 뒤, 매달 약 1만7000개가 팔렸다. 한겨울이 시작하는 지난해 12월에 월 평균 판매량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6만개를 판매하기도 했다.
설빙은 기존에 판매하던 ‘한입쏙붕어빵’이 인기를 끌자 지난해 10월 피자맛을 새로 출시했다. G마켓에 따르면 전체 브랜드의 냉동 붕어빵 판매량은 올해 들어 지난 9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특히 붕어빵 메이커는 같은 기간에 전년 대비 95%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SNS 등을 통해 붕어빵을 직접 만드는 사진 등을 공유하면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붕어빵 가격이 오르고 붕어빵 가게를 찾아보기 어려워지자 집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붕어빵을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길거리 붕어빵의 가격은 5년 전보다 배가량 비싸졌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 겨울 붕어빵의 가격은 2개 1000원 수준이다. 지역에 따라 1000원에 1개를 파는 곳도 있다. 붕어빵 주재료의 값이 오르면서 붕어빵 가격도 인상한 것이다.
붕어빵의 속재료인 붉은 팥은 수입산 기준으로 800g 평균 가격이 6000원이다. 이는 2021년 가격(5000원)보다 20% 뛰었다. 밀가루(중력) 역시 2021년에 ㎏당 1590원에서 1년 만에 1880원으로 18.2% 상승했다.
식품업계는 활발한 마케팅으로 냉동 붕어빵 판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SSG닷컴, G마켓 등 주요 온라인몰에서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펼칠 예정이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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