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시즌 13 시작, ‘승리의 스킨’ 두 번 받는다

성기훈 2023. 1. 1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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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내 챔피언들.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새로운 시즌이 시작된다.

오는 11일 13.1 패치 적용과 함께 LoL 시즌 13이 막을 올린다. 으레 이번에도 큰 변화가 적용된다.

먼저 랭크 게임 방식이 새롭게 바뀐다. 스플릿 1과 스플릿 2로 나눠 각각의 스플릿에 랭크를 매긴다. 새로운 스플릿이 시작되면 랭크가 초기화된다.

그동안 라이엇은 MMR(Matchmaking Rating) 시스템 문제와 부계정을 이용한 게임 생태계 파괴 문제를 수차례 언급 한 만큼,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스플릿 2는 시즌 중반 진행될 예정이나 구체적인 날짜는 미정이다. 

이에 따라 ‘승리의 스킨’도 두 번 받게 됐다. 기존까지 승리의 스킨은 게임 내 ‘골드’ 티어 이상의 유저에게만 지급됐다. 그러나 앞으로는 모든 랭크 유저들에게 승리의 스킨이 지급된다. 그러나 일정 티어 이상을 보유한 유저들에게는 더욱 화려한 크로마를 지급한다.
시즌 12 랭크 보상 ‘승리의 세주아니’.   라이엇 게임즈

승격전 요건도 변경된다. 기존 5전 3선승제였던 승격전 요건을 3전 2선승제로 변경해 난이도를 낮췄다. 

게임 내적으로도 큰 변화를 맞이했다. 2022년 LoL 내 가장 큰 변경점은 ‘내구력 강화 패치’였다. 모든 챔피언의 기본 내구력이 향상되며 라인전 단계에서 상대를 처치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빈도가 줄었다. 그동안 강한 모습을 보인 암살자 챔피언들의 위상도 함께 떨어졌다. 자연스레 게임 양상이 길어지게 되며 게임의 후반 대미지를 담당하고 있는 원거리 딜러의 위상도 올라갔다.

하지만 시즌 13에서는 상체 라인의 영향력이 더 높아질 예정이다. 바텀 라인에서는 미니언 경험치가 감소했고, 탑과 미드 라인 미니언의 경험치는 증가한다. 탑 챔피언들이 애용하는 탱커 아이템의 변화도 눈에 띈다. 신화 아이템의 하위 아이템인 ‘군단의 방패’의 가격이 200원 인하됐다.

딜러진을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게임이 느려지거나 전투를 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오브젝트의 가치를 높이고 드래곤의 성능도 강화시켰다. 

지난해 11월 한국을 찾은 LoL 개발자 매튜 릉-해리슨 게임 플레인 디자인 리드와 크리스 로버츠 게임 루프 프로덕트 리드는 “내구력 강화로 인해 게임이 느려지거나 지루해질 수 있다. 협곡의 전령과 드래곤 등 오브젝트에 변화를 줬고, 드래곤의 내구력과 위력도 증가시켰다. 오브젝트를 둘러싼 전투가 계속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두 달 여간 진행된 프리시즌 기간 동안에는 여러 콘텐츠가 추가됐다.
협곡으로 돌아온 ‘화학공학 드래곤’.   라이엇 게임즈

압도적인 성능으로 인해 협곡에서 잠시 몸을 숨겼던 ‘화학공학 드래곤’은 달라진 모습으로 다시 등장했다. 영혼 획득 시 챔피언을 부활시켰던 기존의 성능은 삭제됐다. 대신 체력이 낮아졌을 때 입히는 피해가 증가하고 받는 피해가 감소하는 효과가 부여됐다. 

드래곤 효과도 변경됐다. 은신 가능한 화학공학 지형은 사라졌다. 대신 ‘꿀열매’가 ‘자극제 열매’로 변경된다. 섭취 시 기존 체력 회복 효과와 더불어 보호막 효과가 추가되며 둔화효과는 제거됐다. ‘솔방울탄’의 사거리는 2배 늘어난다. ‘수정초’는 ‘점화초’로 강화돼 시야를 밝힌 지역으로 이동하면 잠깐 동안 이동 속도가 증가한다. 모습이 드러난 적 와드는 체력이 1로 줄어든다.

다양한 핑 시스템.   라이엇 게임즈

정글러들을 위한 대규모 패치도 진행됐다. 정글링을 도와줄 ‘정글 동료’가 새롭게 추가됐으며, 아군 진영의 정글 몬스터에게 입히는 피해량도 증가했다. 정글 캠프에 소형 몬스터만 남게 될 경우에는 10초 후 자동으로 제거된다. 상대 정글 지역으로 진입해 이른 시간 정글러 간 격차를 크게 벌리는 ‘카운터 정글링’ 플레이도 어느 정도 억제됐다.
유저들의 편의성을 위한 패치도 진행됐다. ‘압박’, ‘유인’, ‘총공격’ 등 새로운 수신호가 추가돼 유저들이 더욱 다양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유도했다. 챔피언 선택 과정인 ‘밴픽 단계’에서는 간단한 클릭 한 번을 통해 상대에게 선택 순서 변경을 요청할 수 있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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