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으로 마사지하는 방법 3가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집에 있는 다양한 물건들을 마사지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골프공’도 그 중 하나다. 작고 동그라면서도 단단한 골프공은 근육이 뭉치거나 혈액 순환이 필요한 부위를 마사지할 때 사용하면 좋다. 골프공을 이용한 부위별 마사지 방법을 알아본다.

발바닥 마사지/사진=헬스조선DB

발바닥 마사지, 족저근막염 예방에 도움
평소 골프공으로 발바닥 근막을 풀어주면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을 싸고 있는 단단한 막으로, 뛰거나 걸을 때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한다. 장시간 서 있거나 걸으면 발에 피로가 쌓이고 발바닥 근막이 미세하게 손상되면서 족저근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골프공으로 발바닥을 마사지할 때는 일어서거나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발바닥 밑에 골프공을 두고, 발뒤꿈치에서 발가락 방향, 다시 반대 방향으로 골프공을 굴린다. 평소 아팠던 부분은 집중적으로 문질러준다. 왼발, 오른발 각각 3~5분씩 실시한다. 원을 그린다는 생각으로 골프공을 둥글게 굴리는 방법도 있다. 바닥이 미끄럽다면 수건이나 얇은 매트를 깔도록 한다. 푹신한 매트, 두꺼운 이불 등은 골프공이 파묻힐 수 있으므로 깔지 않는 게 좋다.

종아리 마사지/사진=헬스조선DB

종아리 마사지, 혈액순환·부기 완화 효과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혈액순환이 되지 않으면서 종아리 혈관에 체액이 몰린다. 이때 혈관 안에 있어야 할 체액이 밖으로 빠져나오면 종아리가 붓게 된다. 종아리 부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틈틈이 종아리 마사지를 하는 게 좋다. 먼저 다리가 수평으로 되도록 높이를 맞춘 뒤, 골프공 위에 왼쪽 또는 오른쪽 종아리를 올린다. 이후 발가락 끝을 안쪽으로 5초 정도 당기고, 다시 바깥쪽으로 쭉 뻗는다. 이 상태에서 다시 한 번 5초 정도 정지한다. 반대쪽 다리는 마사지하는 다리 위에 올려 무게를 더한다. 골프공을 이용해 허벅지 부기를 빼는 방법도 있다. 골프공을 치골 양쪽에 대고 엎드린 상태에서 스쿼트 하듯 팔꿈치를 구부려 상체를 세운다. 이후 15초 간 유지하면 된다.

팔꿈치(1, 2번)·무릎 마사지/사진=헬스조선DB

팔꿈치·무릎 마사지에도 활용
골프공으로 팔꿈치·무릎을 마사지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팔꿈치·무릎을 눌렀을 때 다른 부위보다 유독 통증이 심한 부분(압통점)을 부드럽게 자극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고 힘줄이 이완되기 때문이다. 팔꿈치의 경우 골프공을 팔 안쪽에 대고 원을 그리듯 부드럽게 굴려주면 된다. 통증이 심한 부위는 가볍게 누른다. 무릎 또한 튀어나온 부분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듯 문지르고, 통증이 심하면 살짝 눌러준다. 마사지 시간은 3~5분이 적당하다. 이미 손상된 부위일 수 있는 만큼 손에 힘을 뺀 채 천천히 굴려야 하며, 염증이 있는 사람은 골프공 마사지를 삼가도록 한다. 골다공증 환자 또한 골절 위험이 있으므로 골프공 마사지를 하지 않거나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