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백화점 매출 ‘껑충’…체험형 콘텐츠 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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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롯데 동탄점, 더현대서울 등 신규 백화점들이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백화점들은 매머드급 규모 점포로, 판매시설 대신 지역 상권에 맞는 체험형 콘텐츠를 가득 채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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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강남·롯데잠실 매출 2조…현대목동 등 역신장 7곳
지난해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롯데 동탄점, 더현대서울 등 신규 백화점들이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백화점들은 매머드급 규모 점포로, 판매시설 대신 지역 상권에 맞는 체험형 콘텐츠를 가득 채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매출은 86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4% 증가하며 신장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롯데 동탄점 4475억원(90%), 더현대서울 9509억원(43.4%)이 뒤를 이었다.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는 문화·예술과 과학을 접목한 미래형 백화점이다. 영업면적은 약 9만2876㎡으로 신세계에선 센텀시티점·대구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점포다. 이곳은 철저한 상권 분석을 통해 영업면적의 절반을 과학관과 아트전망대, 아쿠아리움, 실내스포츠 테마파크 등 지역민들이 원하는 체험 시설을 구성했다. 그 결과, 충청권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오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롯데 동탄점은 연면적 24만6000㎡의 경기 최대 규모로,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까지 총 8개 층으로 구성돼있다. 전체 면적의 50% 이상을 예술, 문화, 식음료(F&B) 등 체험 콘텐츠로 채워 볼거리, 즐길 거리 조성에 힘썼다. 특히 동탄 상권의 특징을 반영해 키즈 카페인 챔피언 더 에너자이저, 신개념 이유식 카페 얌이밀 타운, 키즈 뷰티 브랜드인 디엘프렌즈 등 유아동 전문관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대형 유아 휴게실, 프리미엄 유모차 대여 서비스 등 유아 동반 고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을 대폭 확대했다.
더현대서울은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로 영업면적만 8만9100㎡에 달한다. 이는 서울지역 백화점 중 가장 큰 규모다. 해당 점포는 판매 시설을 절반으로 줄이고, 실내 조경과 고객 휴식 공간을 대대적으로 갖췄다. 대표 시설은 5층에 조성된 실내 녹색 공원 사운즈 포레스트로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전체 면적이 3300㎡에 달하며 천연 잔디에 30여그루의 나무와 다양한 꽃들이 조성돼있다. 쾌적한 쇼핑 환경 제공을 위해 최대 동선 폭을 8m 확보했다. 유모차 8대가 동시에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이며 다른 일반 백화점과 비교해 2~3배가량 공간이다.
연 매출 2조원을 넘긴 백화점은 2곳으로 집계됐다. 신세계 강남점은 매출액 2조8398억원으로 1위를 유지했다. 롯데 잠실점 매출액은 2조5982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신장하며 신세계 강남점을 바짝 추격했다. 업계에선 두 점포 중 올해 첫 매출 3조원을 돌파하는 점포가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선 점포는 롯데 본점(1조9343억원), 신세계 센텀시티점(1조8448억원), 현대 판교점(1조4532억원), 신세계 대구점(1조4391억원), 현대 본점(1조2374억원), 갤러리아 명품관(1조2260억원), 현대 무역점(1조2244억원), 롯데 부산본점(1조2214억원), 신세계 본점(1조1437억원)으로 조사됐다.
주요 70개 점포 중 전년 대비 역신장을 기록한 곳은 일곱 군데다. 현대 목동점(-4.8%), 더현대대구(-3.8%), 현대 미아점(-3.5%), 롯데 대구점(-2.8%) 롯데 센텀시티점(-2.7%), 갤러리아타임월드(-0.6%), AK 분당점(-0.4%) 순으로 하락률이 높았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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