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사원·대리달고 '최저임금'…'새 출발' 어렵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근로자 5인 이상 중소·중견기업 열 곳 중 일곱 곳은 40세 이상 중장년 근로자를 올해 뽑을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5인 이상 기업 443곳에 시행한 올해 중소·중견기업 중장년 채용계획 및 채용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경련 중장년내일센터 서비스 중 기업이 가장 원하는 것은 '적합인재 알선 서비스'(45.6%)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원·부장 보장" 9.8%…사원·대리 36%
희망지급액 월 248만원…최저임금 수준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근로자 5인 이상 중소·중견기업 열 곳 중 일곱 곳은 40세 이상 중장년 근로자를 올해 뽑을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만 주고 사원·대리급 이하로 받겠다는 기업이 대부분이었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5인 이상 기업 443곳에 시행한 올해 중소·중견기업 중장년 채용계획 및 채용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309곳은 40세 이상을 뽑을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률이 69.8%에 달했다.
문제는 급여 높은 업종의 중장년 구인 의지가 높지 않다는 점이다. 경영사무직(7.1%), 연구·공학기술직(5.1%) 등 저조했다. 서비스직(23.5%), 단순노무직(16.1%), 설치·정비·생산직(14.3%) 응답률이 더 높았다. 서비스·교육·컨설팅(43.5%) 업체의 중장년 구인 의지가 가장 높았다.
기업들이 줄 수 있다고 말한 평균 임금은 월 248만원이다. 올해 최저임금 월 환산액 248만7640원 수준이다. 중장년 채용 의지가 있다고 답한 기업 가운데 종업원 10~50명 미만(46.3%)이 가장 많았다.
직급 보장 여부도 불투명하다. 응답률 1위가 직급 없음(40.8%)고 사원·대리급(36.1%)으로 받아주겠다고 답한 기업도 적지 않았다. 임원급(1.4%)은 물론 부장급(8.4%)을 보장하겠다는 기업도 찾기 드물었다.
기업들은 중장년 채용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 '경력에 맞는 임금 책정'(22.4%)을 첫 손에 꼽았다. '돈 문제' 때문에 난색을 표한 것이다. 그 뒤를 '지원자 부족'(20.5%), '합격 후 이탈자 발생'(19.5%) 등이 이었다.
올해 가장 기대되는 고용노동부 정책으로는 '구인난 해소 프로그램 강화'(38.6%)가 뽑혔다. 전경련 중장년내일센터 서비스 중 기업이 가장 원하는 것은 '적합인재 알선 서비스'(45.6%)로 나타났다.
박철한 전경련중기협력센터 소장은 "지역·업종별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한 채용행사와 채용연계 직무교육을 확대하는 등 적합인재 알선 서비스를 강화해 고용시장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활동 뜸하다 했더니…아역배우 출신 20대, 시신 훼손 용의자로 체포 日 '충격' - 아시아경제
- "아들에 '키작남' 물려주지 않으려 불임수술 생각 중입니다" - 아시아경제
- '비계 삼겹살' 이번엔 대구…"불판 닦으라고 준 줄 알았어요" - 아시아경제
- '4만원 바비큐' 논란 남원춘향제…백종원 등판 "바로잡겠다" - 아시아경제
- "저 한동훈입니다"…"국힘에 아쉽다"던 김흥국, 전화 받더니 반색 - 아시아경제
- "살 빼야하니 더 빨리 뛰어"…미국서 6살 아들 죽게 만든 비정한 아버지 - 아시아경제
- 200개 뼛조각 맞추니…7만5000년 전 40대 여성 모습 이렇습니다 - 아시아경제
- '학폭 의혹' 민주당 당선인 "오히려 왕따처럼 지내…시기해서 그런듯" - 아시아경제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 아시아경제
- 저걸 왜 사나 했는데…기안84, 5년만에 '62억 건물주' 됐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