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사원·대리달고 '최저임금'…'새 출발' 어렵다
"임원·부장 보장" 9.8%…사원·대리 36%
희망지급액 월 248만원…최저임금 수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문정컬처밸리 선큰광장에서 지난해 10월19일 오후 열린 2022 송파구 일자리 박람회에서 장년 구직자들이 취업 안내 게시판을 살펴보는 모습.[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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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근로자 5인 이상 중소·중견기업 열 곳 중 일곱 곳은 40세 이상 중장년 근로자를 올해 뽑을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만 주고 사원·대리급 이하로 받겠다는 기업이 대부분이었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5인 이상 기업 443곳에 시행한 올해 중소·중견기업 중장년 채용계획 및 채용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309곳은 40세 이상을 뽑을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률이 69.8%에 달했다.

문제는 급여 높은 업종의 중장년 구인 의지가 높지 않다는 점이다. 경영사무직(7.1%), 연구·공학기술직(5.1%) 등 저조했다. 서비스직(23.5%), 단순노무직(16.1%), 설치·정비·생산직(14.3%) 응답률이 더 높았다. 서비스·교육·컨설팅(43.5%) 업체의 중장년 구인 의지가 가장 높았다.
기업들이 줄 수 있다고 말한 평균 임금은 월 248만원이다. 올해 최저임금 월 환산액 248만7640원 수준이다. 중장년 채용 의지가 있다고 답한 기업 가운데 종업원 10~50명 미만(46.3%)이 가장 많았다.
직급 보장 여부도 불투명하다. 응답률 1위가 직급 없음(40.8%)고 사원·대리급(36.1%)으로 받아주겠다고 답한 기업도 적지 않았다. 임원급(1.4%)은 물론 부장급(8.4%)을 보장하겠다는 기업도 찾기 드물었다.
기업들은 중장년 채용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 '경력에 맞는 임금 책정'(22.4%)을 첫 손에 꼽았다. '돈 문제' 때문에 난색을 표한 것이다. 그 뒤를 '지원자 부족'(20.5%), '합격 후 이탈자 발생'(19.5%) 등이 이었다.
올해 가장 기대되는 고용노동부 정책으로는 '구인난 해소 프로그램 강화'(38.6%)가 뽑혔다. 전경련 중장년내일센터 서비스 중 기업이 가장 원하는 것은 '적합인재 알선 서비스'(45.6%)로 나타났다.
박철한 전경련중기협력센터 소장은 "지역·업종별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한 채용행사와 채용연계 직무교육을 확대하는 등 적합인재 알선 서비스를 강화해 고용시장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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