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동남아 간다면 '이것' 챙기세요

강수연 기자 2023. 1. 1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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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설 연휴 인기 여행지로 동남아가 1위에 올랐다.

9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설 연휴에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 다수가 동남아와 일본을 목적지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 연휴에 동남아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뎅기열 질환에 주의하는 게 좋겠다.

실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작년 1월~11월 서울지역 소재 병원을 내원한 뎅기열 의심환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면서 국내에서도 감염환자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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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해외여행 시 뎅기열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가올 설 연휴 인기 여행지로 동남아가 1위에 올랐다. 9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설 연휴에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 다수가 동남아와 일본을 목적지로 정했다고 밝혔다. 동남아 비중이 54%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30%)과 유럽(7%)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설 연휴에 동남아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뎅기열 질환에 주의하는 게 좋겠다.
실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작년 1월~11월 서울지역 소재 병원을 내원한 뎅기열 의심환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면서 국내에서도 감염환자가 늘었다.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 등이 뎅기열 추정 감염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중 베트남이 가장 많았다. 
뎅기열은 열대숲모기를 매개로 한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주로 열대 지방과 아열대 지방에 서식하는 뎅기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가 바이러스를 전파해 발생한다. 잠복기는 3~14일 정도로 잠복기 이후 ▲갑작스러운 고열 ▲심한 두통 ▲근육통 ▲관절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뎅기열은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치사율이 높아진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누리집에 따르면 조기에 치료하면 치사율은 1% 정도에 그치지만,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치사율은 20%에 달한다. 특히 신체 여러 곳에서 출혈이 생기는 ‘뎅기 출혈열’, 출혈과 함께 혈압까지 떨어지는 ‘뎅기 쇼크 신드롬’과 같은 중증 뎅기열이 나타나면 사망률이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뎅기열은 예방백신 및 치료제가 없다. 따라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모기 기피제, 모기장, 모기향 등을 챙겨가면 모기 물림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밝은색 긴 소매 상의와 긴 바지를 착용해 뎅기 감염 모기에 물리지 않게 주의하는 것도 중요하다. 모기는 어두운색에 유인되므로 여행 중엔 항상 밝은색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모기 기피제를 사용했더라도 모기가 많은 풀 속, 산속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또한, 뎅기열 위험 국가에서 모기물림 후 2주 이내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최근 해외 방문 이력을 알리고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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