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다년 계약 마친 구창모, 포스팅 가능성은?
배중현 2023. 1. 11. 05:30
WBC 출전→FA 등록일수 10일 확보
2020년·2022년 1군 등록일수 부족
WC과 항저우 AG에서 채우기 가능
최대 2023 뒤 포스팅 자격 충족
최근 다년 계약, 해외 진출 쉽지 않아
차세대 왼손 에이스 구창모(26·NC 다이노스)의 포스팅 가능성은 없을까.
최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구창모는 대회 출전에 따른 자유계약선수(FA) 등록일수 10일을 챙겼다. 지난 2017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표팀 참가일수만큼 주어지던 FA 등록일수 보상을 '포인트제'로 바꿨다. 국제대회 출전에 따른 기본 포인트와 성적에 따른 추가 포인트를 보상하고, 선수는 1포인트를 FA 등록일수 1일로 전환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아시안게임(AG)과 올림픽, 프리미어12를 비롯한 국제대회마다 FA 등록일수 보상을 차등화했다.
2016년 데뷔한 구창모가 한 시즌을 소화한 것으로 인정받은 건 총 4년(2016~2019년)이다. 부상과 재활 치료 탓에 2020년 1군 등록일수가 110일에 그쳤고 2021년은 시즌 아웃됐다. 지난 시즌 5월 복귀해 경기를 뛰었지만 1군 등록일수는 136일이었다. KBO리그는 한 시즌 1군 등록일수가 145일 이상이어야 온전한 1년으로 인정받는다. 만약 해당 시즌의 등록일수가 부족하면 국제대회에서 받은 보상일수를 대회별로 붙여 145일을 채울 수 있다. 2020년과 2022년 등록일수가 미달인 구창모로선 국제대회가 그만큼 중요할 수밖에 없다.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나선 구창모는 당시 출전에 따른 FA 등록일수 10일을 보상받았다. 이를 지난 시즌 136일에 더하면 145일을 넘겨 1군 인정 시즌이 5년으로 늘어난다. 눈길을 끄는 건 한 시즌을 충족하기까지 35일이 부족한 2020년이다. WBC 출전으로 10일을 이미 확보했고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출전, 금메달을 따내면 25일을 추가해 정확히 35일을 맞출 수 있다.
AG는 출전에 따른 FA 등록일수 보상이 10일, 금메달 획득 시 15일이 더해진다. 다만 미필 상태인 구창모로선 병역 혜택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KBO는 병역 혜택이 주어진 대회에서 병역 혜택을 받은 선수는 별도의 포인트(등록일수) 보상을 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이번 WBC에서 FA 등록일수 35일을 획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WBC는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등록일수 보상이 최소 40일이다. 현역 빅리거가 총출동하는 WBC에서 결승 무대를 밟는 건 쉽지 않지만, 불가능한 건 아니다. 대표팀은 2009년 2회 대회 때 준우승을 거둔 이력이 있다. WBC 상황에 따라 구창모는 2023시즌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이 가능한 '1군 등록일수 7년'을 채우게 된다. 김광현과 양현종의 뒤를 잇는 왼손 에이스로 가치가 높은 만큼 포스팅이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눈길을 끌 수 있다.
하지만 해외 진출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창모는 지난달 NC와 비(非) FA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 2024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하면 6년, 최대 125억원(총 연봉 90억원, 인센티브 35억원), 만약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하지 못하면 6+1년, 최대 132억원으로 조건이 변동된다. NC는 WBC와 항저우 AG 출전과 결과에 따라 구창모의 FA 자격 취득 시점이 달라진다는 걸 파악하고 계약 조건을 크게 2개로 나눴다. 하지만 당시 포스팅과 관련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포스팅은 구단 동의가 없으면 안 되지 않나. (다년 계약) 기간 내에는 그런 게 없다는 걸 서로 이해하고 있다"며 "구창모는 만약 병역 혜택을 받는다면 다년 계약을 마쳐도 나이가 30대 초반이다. 최상의 시나리오로 흘러가면 그때 고민하는 상황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0년·2022년 1군 등록일수 부족
WC과 항저우 AG에서 채우기 가능
최대 2023 뒤 포스팅 자격 충족
최근 다년 계약, 해외 진출 쉽지 않아
차세대 왼손 에이스 구창모(26·NC 다이노스)의 포스팅 가능성은 없을까.
최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구창모는 대회 출전에 따른 자유계약선수(FA) 등록일수 10일을 챙겼다. 지난 2017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대표팀 참가일수만큼 주어지던 FA 등록일수 보상을 '포인트제'로 바꿨다. 국제대회 출전에 따른 기본 포인트와 성적에 따른 추가 포인트를 보상하고, 선수는 1포인트를 FA 등록일수 1일로 전환해 사용하는 방법이다. 아시안게임(AG)과 올림픽, 프리미어12를 비롯한 국제대회마다 FA 등록일수 보상을 차등화했다.
2016년 데뷔한 구창모가 한 시즌을 소화한 것으로 인정받은 건 총 4년(2016~2019년)이다. 부상과 재활 치료 탓에 2020년 1군 등록일수가 110일에 그쳤고 2021년은 시즌 아웃됐다. 지난 시즌 5월 복귀해 경기를 뛰었지만 1군 등록일수는 136일이었다. KBO리그는 한 시즌 1군 등록일수가 145일 이상이어야 온전한 1년으로 인정받는다. 만약 해당 시즌의 등록일수가 부족하면 국제대회에서 받은 보상일수를 대회별로 붙여 145일을 채울 수 있다. 2020년과 2022년 등록일수가 미달인 구창모로선 국제대회가 그만큼 중요할 수밖에 없다.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나선 구창모는 당시 출전에 따른 FA 등록일수 10일을 보상받았다. 이를 지난 시즌 136일에 더하면 145일을 넘겨 1군 인정 시즌이 5년으로 늘어난다. 눈길을 끄는 건 한 시즌을 충족하기까지 35일이 부족한 2020년이다. WBC 출전으로 10일을 이미 확보했고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출전, 금메달을 따내면 25일을 추가해 정확히 35일을 맞출 수 있다.
AG는 출전에 따른 FA 등록일수 보상이 10일, 금메달 획득 시 15일이 더해진다. 다만 미필 상태인 구창모로선 병역 혜택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KBO는 병역 혜택이 주어진 대회에서 병역 혜택을 받은 선수는 별도의 포인트(등록일수) 보상을 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이번 WBC에서 FA 등록일수 35일을 획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WBC는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등록일수 보상이 최소 40일이다. 현역 빅리거가 총출동하는 WBC에서 결승 무대를 밟는 건 쉽지 않지만, 불가능한 건 아니다. 대표팀은 2009년 2회 대회 때 준우승을 거둔 이력이 있다. WBC 상황에 따라 구창모는 2023시즌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이 가능한 '1군 등록일수 7년'을 채우게 된다. 김광현과 양현종의 뒤를 잇는 왼손 에이스로 가치가 높은 만큼 포스팅이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눈길을 끌 수 있다.
하지만 해외 진출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창모는 지난달 NC와 비(非) FA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 2024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하면 6년, 최대 125억원(총 연봉 90억원, 인센티브 35억원), 만약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하지 못하면 6+1년, 최대 132억원으로 조건이 변동된다. NC는 WBC와 항저우 AG 출전과 결과에 따라 구창모의 FA 자격 취득 시점이 달라진다는 걸 파악하고 계약 조건을 크게 2개로 나눴다. 하지만 당시 포스팅과 관련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포스팅은 구단 동의가 없으면 안 되지 않나. (다년 계약) 기간 내에는 그런 게 없다는 걸 서로 이해하고 있다"며 "구창모는 만약 병역 혜택을 받는다면 다년 계약을 마쳐도 나이가 30대 초반이다. 최상의 시나리오로 흘러가면 그때 고민하는 상황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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