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4일부터 UAE·스위스 순방… 원전·방산 등 세일즈외교 주력

이상헌 2023. 1. 11.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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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차례로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 초청으로 14∼17일 UAE를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UAE와의 전방위적인 경제협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한·UAE 원전 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원전도 직접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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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절단 동행… 바라카원전 방문
다보스포럼서 국내외 CEO와 간담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차례로 방문한다.

윤 대통령의 새해 첫 순방이자, 첫 중동 방문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과 관련해 경제외교와 세일즈외교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0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 초청으로 14∼17일 UAE를 국빈 방문한다. 한국 정상의 UAE 국빈 방문은 1980년 양국 수교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국빈 오찬을 갖고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심화·발전을 논의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UAE와의 전방위적인 경제협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1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이 이번 순방에 동행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윤 대통령 순방에 대규모 경제 사절단이 함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원전·에너지·방산·기후변화·우주·보건의료·스마트팜·문화콘텐츠 등 다방면에서 UAE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다수의 양해각서(MOU) 체결도 이뤄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한·UAE 원전 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원전도 직접 방문한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이 최초로 해외에 수출한 원전이다. 1·2호기는 이미 준공됐고 3호기는 올해 준공을 앞둔 상태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형제의 나라인 UAE와 원자력·에너지·투자·방산의 4대 핵심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스위스를 찾는다.

이번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다. 한국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건 2014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19일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청정 에너지 전환 등을 위한 연대 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한국의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18일에는 다보스에서 국내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을 비롯해 인텔·IBM·퀄컴·JP모건 등 글로벌 주요 기업 CEO들이 참석한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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