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에 타산 안 맞아” 덴마크 미슐랭 3스타 식당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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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레스토랑에 5차례 등극했던 덴마크 코펜하겐의 '노마(Noma)'가 내년 말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3년 문을 연 노마는 레스토랑·호텔 평가 안내서인 미슐랭 가이드의 최고 등급인 3스타를 받은, 가장 인기 높은 식당 중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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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레스토랑에 5차례 등극했던 덴마크 코펜하겐의 ‘노마(Noma)’가 내년 말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3년 문을 연 노마는 레스토랑·호텔 평가 안내서인 미슐랭 가이드의 최고 등급인 3스타를 받은, 가장 인기 높은 식당 중 한 곳이다. 최소 700달러(약 87만원)인 한 끼 식사 가격에도 전 세계 미식가들로 식당은 문전성시를 이뤘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한 불경기로 정부 지원까지 받았지만 결국 폐점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노마의 셰프이자 오너인 르네 레드제피는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후 직원 100여명에게 줄 임금 등을 생각했을 때 수지타산이 안 맞는다”며 “파인다이닝(고급 외식) 산업에 대해 재고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노마의 화려한 역사의 끝이 파인다이닝 업계에 불길한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고급 외식 업계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3분기 레스토랑 매출은 2분기보다 7%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코로나19와 인플레이션 등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에 소비를 아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WP는 파인다이닝이 일반 음식점보다 큰 타격을 받는 이유로 ‘불확실성’을 꼽았다. 파인다이닝은 값비싸고 다양한 재료와 질 높은 노동력이 들어간다. 손님의 수가 준비된 재료와 노동력에 비해 현저히 적다면 매몰되는 식재료비와 인건비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일반 음식점들은 메뉴를 간소화해 노동력을 줄이거나 이윤을 높게 잡는 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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