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딸 예림, 이혼男과 결혼? 개의치 않아" (호적메이트)[종합]

김현숙 기자 2023. 1. 1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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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경규가 딸이 이혼남과 결혼한다고 해도 괜찮다고 밝혔다.

10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서는 이경규와 이예림이 연애 상담소를 진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경규는 딸 예림이에 대해 "SNS에 상담을 한다.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아서"라고 전했다.

한편 이예림은 이경규에게 연애 상담소 진행을 제안한 이유에 대해 "연령대가 다르니까. 아빠가 대답해 줄 수 있는 게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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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딸이 이혼남과 결혼한다고 해도 괜찮다고 밝혔다. 

10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서는 이경규와 이예림이 연애 상담소를 진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경규는 딸 예림이에 대해 "SNS에 상담을 한다.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아서"라고 전했다. 이에 딘딘이 "예림 씨는 연애 잘 하시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예림은 "저는 쉬지 않았던 편이였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이예림은 이경규에게 연애 상담소 진행을 제안한 이유에 대해 "연령대가 다르니까. 아빠가 대답해 줄 수 있는 게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결혼 생활 32년 차인 이경규는 "고민의 싹을 잘라야 한다. 사실 아빠 나이가 되면 고민이 없어진다. 왜냐하면 아프다. 아픈 게 제일 고민이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윽고 5년째 국제 연애를 이어오고 있는 34세 김찬휘, 이탈리아에서 온 24세 샌디 커플이 등장했다. 샌디는 "남자친구 때문에 한국에 들어왔다. 결혼하고 싶다"고 밝혔고, 이예림은 "결혼 후 이탈리아에서 사는 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샌디는 "이탈리아는 여행으로만 가라. 살지 말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탈리아에서 살면 바로 죽는다. 일이 없으니까. 가족 만들면 엄청 힘들게 산다"며 "대한민국이 살기 훨씬 더 좋다. 이탈리아의 멋지고 세련된 이미지는 다 주작이다"라고 덧붙였다. 

샌디는 고민에 대해 "아저씨(남자친구)에게 가끔 세대 차이를 느낀다. 일단 앉을 때 소리를 낸다"고 토로했다. 이경규는 "여자친구가 사랑 하나로 멀리서 왔다. 남자친구가 잘해줘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으로 등장한 손님은 "대구에서 온 29살 김대현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혼전 임신을 하게 돼 스무 살 때 결혼을 했다. 첫째 딸은 9세고 둘째는 아들인데 5세다. 5년 전에 이혼을 하고 딸은 전처가 양육하고 둘째는 제가 양육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여자친구와 1년 정도 만났는데 너무 좋은 사람이라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의 여자친구는 본인보다 2세 어린 초혼이자 여자친구의 부모는 이런 상황을 전혀 모르신다고.

아버지가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 말에는 "이경규 선생님과 똑같다. 경상도 남자라 엄청 세다. 수화기 너머로 전화하는 걸 들어보면 딸을 사랑하는 게 느껴진다. 굉장히 거칠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도 딸을 가진 입장이다 보니 생각을 해보니까 (허락이) 많이 힘들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경규는 "그렇게 생각하면 괴로워진다. 지금은 상대를 이해할 때가 아닌 뚫고 나가야 할 때다. 자꾸만 그렇게 생각하면 못해"라고 조언했다. 이예림은 "만약에 (아버님이) 딱 계신다. 어떻게 하실거냐?"라며 상황극을 요청했다. 

이경규는 "내가 봤을 때 바로 허락은 안 해줄거다. 과거보다는 미래에 어떻게 살건지를 더 생각하게 된다. 감성으로 다가가지 말고 이성적으로 다가가서 하나씩 풀어가야 한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더했다. 특히 이경규는 "내가 아버지 된 입장이라면 나는 별로 개의치 않을 거다. 딸이 좋다고 한다면 자기 인생이니까. 알아서 해"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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