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초학력 부진 초6·중3에 개별 학습지도 나선다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2학기부터 초6·중3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보장 채움 학기제’를 운영한다. 상급학교 진학 전에 기초 학력이 부족한 학생에게 보충 수업을 하겠다는 취지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0일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학습 부진 학생을 위한 ‘기초학력 보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초6은 9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중3은 여름방학인 7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채움 학기로 운영된다. 초6은 학기 초인 3월에, 중3은 1학기 말에 기초학력 진단 검사를 통해 대상 학생을 선정한다. 기초학력 진단은 지필 평가와 담임 교사의 관찰, 면담 등을 통해 이뤄지는데, 현재 서울 지역 초·중학교의 90% 이상이 ‘기초학력진단-보정시스템’을 진단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학습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초6 학생은 수업 중 학습지원 튜터(개인교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방과 후나 주말, 방학 중에는 초등교사가 보충학습을 하는 ‘키다리샘’을 통해 1대 1 학습 지도를 받는다.
중3은 온라인 학습을 할 수 있는 AI튜터링 보충학습(e-스쿨), 키다리샘 멘토링, 방학 중 진로 집중 캠프인 도약캠프 중 한 가지 이상의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만약 보호자가 참여를 희망하지 않는 경우 지역 내 대학, 도서관, 청소년센터와 같은 학교 밖 기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기존에 활용하고 있는 기초학력 진단 도구에 더해 문해력과 수리력을 진단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해 10월부터 현장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하는 ‘AI 리터러시(문해력) 진단’ 개발도 추진한다.
장윤서 기자 chang.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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