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4일 UAE 방문, 기업인 100명 동행

권호 2023. 1. 1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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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하고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등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새해 첫 해외 순방에 나선다. [사진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일부터 6박 8일간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방문한다. 14~17일 찾는 UAE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 초청에 따른 국빈방문으로, 1980년 수교 이후 국빈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첫 순방지로 UAE를 택한 데 대해 김성한 안보실장은 10일 브리핑에서 “우리 외교의 초점을 경제 활성화와 수출 확대에 맞추고자 하는 윤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형제의 나라인 UAE와 원자력·에너지·투자·방산 등 4대 핵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100여 개 한국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도 동행한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윤 대통령은 신년사 등을 통해 경제 중심의 정상외교를 통해 복합 위기를 수출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며 “경제사절단의 70%는 중견·중소기업으로 게임콘텐트·스마트팜·관광서비스 등 양국 경제협력에서 유망한 분야 기업이 다양하게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윤 대통령은 UAE 방문 중에 원전 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원전, 국군 파병부대인 아크부대도 찾을 예정이다. 한국이 처음으로 수출한 바라카 원전 1·2호기는 이미 준공됐고 3호기는 올해 준공될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정부에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한·UAE 간 에너지와 원전 협력을 다시 정상화할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스위스에선 통칭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에 참석한다. 한국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19일 특별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와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 협력과 연대 방안을 제시하고 한국의 역할을 소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8일엔 다보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을 비롯한 인텔·IBM·퀄컴·JP모건·소니 등 국내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권호 기자 kw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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