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성추행 의혹 5년 만에 새 시집
정시내 2023. 1. 11. 00:01
고은(90·사진) 시인이 새로운 시집을 출간했다. 지난 2018년 미투 논란에 휩싸이고 활동을 중단한 지 5년 만이다. 실천문학사는 고 시인의 등단 65주년을 기념하는 시집 ‘무의 노래’를 출간했다. 대담집 ‘고은과의 대화’도 동시에 나왔다. 고 시인은 시집에서 “시집 ‘초혼’과 ‘어느 날’이 나온 뒤로 5년 만에 새 시집을 냈다”고 감회를 썼다. 이어 “다섯 번의 가을을 애지중지로 지내는 동안 둘은 하나와 하나로 돌아간 적 없으며 거의 연중무휴로 시의 시간을 살았다”고 했다. 그는 지난 5년을 짧게 회고했을 뿐, 미투 논란에 대한 사과가 없자 일각에선 비판이 일기도 했다.
앞서 최영미 시인은 2017년 9월 한 인문 교양 계간지에 고 시인을 암시하는 원로문인의 성추행 행적을 언급한 ‘괴물’이라는 제목의 시를 실었다. 이후 2018년 초 고은 시인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고 시인은 의혹을 적극적으로 부인한 바 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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