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월 주택심리지수 61.0p, 10월比 3.7p 상승…주담대 금리와 주택가격 하락으로 매수심리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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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시장에 대한 소비자 신뢰지수가 집값 하락으로 11월부터 12월까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택가격 하락과 모기지 금리의 다소 안정세가 매수 희망자들에게 어느 정도 자신감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편,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가장 선호하고 있는 '30년 고정 주택 담보 대출'의 평균 금리는 10월에 7.37%로 최근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11월에서 12월까지 6% 중반대로 떨어지며 다소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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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대니얼 오 기자]
미국 주택시장에 대한 소비자 신뢰지수가 집값 하락으로 11월부터 12월까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택가격 하락과 모기지 금리의 다소 안정세가 매수 희망자들에게 어느 정도 자신감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도 나왔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패니메이 월간(11월~12월) 주택구입심리지수(HPSI)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9월~10월 57.3p에서 소폭 오른 61.0p를 기록했다.
이 지수의 6개 구성 요소 중 3개 부문인 주택 구입 조건, 주택담보대출 금리 전망, 고용 안정성 및 관련된 요소에서 지난 발표에 비해 개선됐다.
이번 조사 응답자 중 21%가 '지금이 집을 구매하기 좋은 시기'라고 답했다. 이는 11월의 16%에 비해 상승한 수치이다.
반면 '지금이 집을 구매하기 나쁜 시기'라는 질문에는 76%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고, 모르겠다는 응답도 4%가 나왔다.
매도에 대한 심리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지금이 주택 매도 적기'라고 생각하는 매도자의 응답율은 54%에서 51%로 떨어졌다.
패니메이의 더그 던컨 수석 경제학자는 "12월 HPSI는 주택 구매 희망자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주택 가격이 향후 12개월 동안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던컨은 "이에 일부 주택 소유자들은 가격이 더욱 하락하기 전에 자신들의 주택을 더 빨리 매물로 내놓는 것을 선택하거나, 반대로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은 집값이 떨어질 수 있다고 믿고 구매 결정을 연기할 수도 있는 등 현재 주택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점점 더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긴장감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주택 판매를 계속해서 감소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가장 선호하고 있는 '30년 고정 주택 담보 대출'의 평균 금리는 10월에 7.37%로 최근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11월에서 12월까지 6% 중반대로 떨어지며 다소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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