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검찰조사' 이재명 "어차피 답 정해져…법정서 진실 가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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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후원금 의혹'으로 고발당해 검찰에 소환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차피 답은 정해져 있다.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직 제1야당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것은 헌정사상 최초로, 이 대표는 12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10일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이 대표는 "검찰이 기소할 것"이라며 "오늘 제시된 여러 자료들 봐도 제가 납득할만한 그런 것은 없던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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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고강도 조사 마친 이재명, 굳은 표정으로 검찰 밖으로 나와
李 "제시된 여러 자료들 봐도 납득할만한 그런 것은 없던 것 같아"
'조사받은 내용 무엇이냐' '성남FC 후원금 지시 했냐' 질문에 침묵
'성남FC후원금 의혹'으로 고발당해 검찰에 소환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차피 답은 정해져 있다.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직 제1야당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것은 헌정사상 최초로, 이 대표는 12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10일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이 대표는 "검찰이 기소할 것"이라며 "오늘 제시된 여러 자료들 봐도 제가 납득할만한 그런 것은 없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이 대표에 대한 조사는 오후 10시 35분 경 끝났다.
굳은 표정으로 검찰을 나온 이 대표는 "늦은 시각까지 와주신 언론인 여러분께 감사하다. 소명할 것은 설명했다"며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취재진은 이 대표에게 '검찰에서 조사받은 내용이 무엇이냐' '성남 FC 후원금 관련해 지시를 했었느냐' 등 질문을 건넸다. 하지만 이 대표는침묵을 유지한 채 준비된 차량에 탑승했다.
이 대표가 오전 출석할 때부터 함께 있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박찬대, 장경태 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도 자리를 지켰다. 이 대표는 대기 중이던 민주당 의원 및 관계자들한 명 한 명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가 이날 검찰에 출석한 것은 2018년 6월 경기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바른미래당이 이 대표를 제3자 뇌물공여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의혹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이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어느 정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의혹의 최정점에 있는 이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사건을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매듭지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네이버, 두산건설 등 기업들로부터 17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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