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2시간만에 檢 나온 이재명 "어차피 기소할 것이 명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 관련 검찰 조사가 12시간 만에 종료됐다. 이 대표는 “어차피 (검찰이) 기소할 것이 명백하다”며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해 오전 10시45분부터 오후 10시41분까지 1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는 조사를 마친 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나와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민주당 의원 20여명에게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연신 인사하며 환하게 웃었다.
이후 포토라인에 서서 “충실하게 설명할 건 설명했고 어차피 답은 정해져서 기소할 것이 명백하다”며 “조사 과정에서도 그런 점들이 많이 느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법정에서 진실 가려질 것”이라며 “오늘 제시된 여러 자료들 봐도 제가 납득할만한 그런 것들은 없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늦은 이 시각까지 기다려주신 함께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히며 자리를 떠났다.
이후 차량을 타러 가려다 지지자들의 손을 잡으면서 ‘고맙다’고 인사하며 10시45분쯤 차량을 타고 귀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조사에서 A4용지 10장 분량의 서면진술서를 제출하면서 자신에게 적용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대표가 2015~2017년 성남시장 재직 중 성남FC 구단주를 맡으면서 기업들로부터 성남FC(제3자)에 후원금을 내도록 해 이득을 보게 한 뒤 그 대가로 기업들의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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