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영, 장례식 바람 뭐길래…박원숙 "그럴 바엔 그냥 죽어" (같이삽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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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소영이 자신이 꿈꾸는 장례식에 대해 이야기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장례식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자매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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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배우 안소영이 자신이 꿈꾸는 장례식에 대해 이야기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장례식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자매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혜은이는 안문숙과 박원숙과 함께 내연산 근처를 걷기 시작했다. 걷던 중 박원숙이 "난 이렇게 날씨가 쌀싸름(?)한 게 좋다"고 하자 안문숙도 "저도 그렇다. 한여름에 제 별명이 땀순이다"라며 공감했다.
이를 들은 박원숙은 "얘랑 나랑 비슷한 게 참 많다"고 하자 혜은이가 "둘이 유전사 검사 해봐야 하는 거 아니냐"고 반응했다.
이에 안문숙이 "나 아는 지인들이 박원숙과 웃는 모습도 비슷하다고 하더라. 우리 아버지를 닮은 거죠. 혜은이 엄마 원숙이 아버지"라며 가상 콩트를 하기 시작했다.
이후 안문숙과 혜은이는 안소영을 내연산에서 만났다. 안문숙은 "가족이 구분화가 됐다. 박원숙 아버지, 혜은이 어머니, 꼴통 소영 언니, 내가 말썽꾸러기 동생이다"라고 전했다.
안소영은 "혜은 언니는 진짜 엄마 같다"며 공감을 표했다. 완전체로 만난 자매들은 자리를 옮겨 산나물, 도토리묵을 곁들인 자연밥상을 먹었다. 안문숙이 "아버지 그릇 달라"고 박원숙에게 이야기하자 박원숙이 "생전 처음 아버지라는 호칭을 들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윽고 자매들이 장례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자 안소영은 "장례식장에 가보면 그 사람이 잘 살았는지 못 살았는지 알 수 있다"며 "아는 언니가 자기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 누군가 찾아오는 사람 없는 장례식이 얼마나 슬픈 일인지 그때 절실히 느꼈다고 하더라. 우리 앞으로 잘 살자는 말을 건넨 적이 있다"고 일화를 밝혔다.
박원숙은 "내 장례식에는 보조 출연자를 미리 섭외해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막내 안문숙이 언젠가 맞이할 삶의 끝을 대비해 '가상 장례식'을 치러보자고 제안하며 "죽음의 의미를 미리 경험하면 삶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가상 장례식의 의의를 설명했다.
"누가 먼저 죽을 거냐"는 안문숙에 말에 먼저 나선 안소영은 "사람들이 나 죽었을 때 울지 않았으면 좋겠고,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자 박원숙이 "그럼 연습할 것도 없다. 그럴 바에야 그냥 죽어!"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KBS2TV 방송화면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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