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SK 완파한 조상현 감독... “선수들한테 할 말 없었어”

김영서 2023. 1. 1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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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 프로농구 서울 SK와 창원 LG의 경기가 10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LG 조상현 감독이 경기중 선수들을 독려하고있다. 잠실학생체=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웃을 날도 있다. 선수들한테 크게 할 말이 없었다.”

프로농구 창원 LG 조상현(47) 감독의 경기 후 평가다.

LG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정규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85-61로 이겼다. 정규리그 17승 12패가 된 LG는 리그 선두 안양 KGC(21승 9패)와 승차를 3.5경기 차로 좁혔다. 올 시즌 SK전 2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상대 전적 1승 2패다. 반면 2연패에 빠진 SK(17승 14패)는 한 계단 내려간 4위가 됐다.

경기 후 “이렇게 웃을 날이 있네”라며 운을 띄운 조상현 감독은 “선수들에게 크게 할 말이 없었다.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잘 해줬다. SK의 공격을 60점대로 묶었다는 건 감독으로서 칭찬해줄 수밖에 없었다. 이기고자 하는 의지와 마음이 강했다. 올스타전과 휴식기를 앞두고 좋은 선물을 받았다”고 했다.

조상현 감독은 ‘초보 감독’이다. 우승 후보로 꼽히지도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전반기에 팀을 2위로 올려놓는 반전을 마련했다. 조상현 감독도 “솔직히 부임하면서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라면서도 “팀을 만드는 과정에서 주장인 이관희한테 혹독하게 한 부분도 있다. 아직도 준비과정이라고 본다. 결과가 좋게 나와야 좋은 평가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상현 감독이 휴식기 때 주로 체크해볼 선수는 연세대 재학 중 얼리 엔트리로 나와 LG의 지명을 받은 가드 양준석이다. 조상현 감독은 “휴식기 때 양준석을 체크해 볼 예정이다. 내가 보고받기로는 양준석의 몸 상태 회복에 기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한다.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차후 2군에 올려서 조금 더 확인할 생각”이라고 했다.

잠실학생=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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