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세상의 왕” 외치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 25년만 수상 소감 사과·‘아바타5’ 예고
김다은 2023. 1. 10. 21:29
[일간스포츠 김다은 기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25년 전 자신이 내뱉은 수상소감에 관해 사과했다.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로 현재 국내 박스오피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카메론 감독은 최근 HBO 맥스의 한 영상에 출연했다. ‘누가 크리스 월리스와 이야기하는가?’(Who’s Talking To Chris Wallace)라는 제목의 영상에 모습을 드러낸 카메론 감독은 지난 1998년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 수상 소감을 언급했다.
당시 ‘타이타닉’으로 아카데미 역대 최다 기록인 11관왕을 차지한 카메론 감독은 공식 석상에서 영화 속 대사를 인용해 “난 세상의 왕이다”고 외친 바 있다.
카메론 감독은 최근 미국 방송 CNN에서도 이와 관련해 “내가 느낀 기쁨과 흥분을 최대한 표현하고자 그런 말을 했다”고 말하며 수상 소감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감독은 “내가 배운 것은 수상 소감으로 자신의 영화를 인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당시 그곳에 있던 사람들이 ‘타이타닉’을 좋아하긴 했으나 (수상한 것이) 압승이 아닐 수도 있다. 이후 25년 동안 고생했다”며 오만하게 생각했음을 인정했다.
‘아바타: 물의 길’은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린 영화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고공행진 중이다. 국내에서는 관객 9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그런가 하면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 시리즈의 속편 제작도 예고했다. 감독은 HBO가 공개한 영상에서 “‘아바타2’가 수일 내 손익분기점을 쉽게 넘길 것”이라고 내다보며 “5편까지 예정된 후속 시리즈를 모두 제작할 것이다. 이 영화의 속편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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