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에 감자 넣고 자면 독감 낫는다? ‘황당’ 치료법 틱톡서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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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에 감자를 넣고 자면 독감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얇게 썬 감자를 발바닥에 대고 잠든 뒤 하룻밤이 지나면 독소를 제거한 감자가 검게 변하고 독감이 치료된다는 것이다.
뉴욕포스트,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틱톡에서 'food_over_rx'라는 아이디로 활동 중인 이 여성은 아이가 양말에 감자를 넣고 잔 뒤 독감 증상이 완화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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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포스트,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틱톡에서 ‘food_over_rx’라는 아이디로 활동 중인 이 여성은 아이가 양말에 감자를 넣고 잔 뒤 독감 증상이 완화됐다고 주장했다. 영상 속에서 그는 감자를 썰어서 아이의 두 발바닥에 댄 뒤 양말을 신겼으며, 다음 날 아침 검게 변한 감자와 감자 모양이 남은 아이의 발바닥을 보여주면서 “독소가 제거되고 아이의 상태가 호전됐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67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부 틱톡 사용자들은 실제 효과를 경험했다고 주장했으며, 이 같은 방법을 따라한 뒤 자신의 계정에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그의 주장을 비판하는 이들도 많다. 감자가 변색된 것은 공기에 노출되면서 나타난 현상일 뿐, 독감 치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의견이다. 일각에서는 피부가 약하거나 감자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에게 이 같은 방법을 적용할 경우 피부가 자극되고 피부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감자를 발바닥에 대고 자는 것만으로 독감 증상이 완화된다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이야기다. 전문가들 역시 이 같은 방법을 따라 해선 안 된다고 경고한다. 아이오와 주립대학 러스 맥도날드 영양학 박사는 미국 의료 매체 헬스라인과 인터뷰를 통해 “양말 속 감자는 어떤 종류의 질환도 치료할 수 없다”고 말했다. 틱톡 인플루언서이자 소아과 의사인 토미 마틴 박사 또한 자신의 계정에 영상을 올려 “자녀가 아플 때 양말에 감자를 넣는 방법이 병원 치료를 대체할 순 없다”고 했다. 마틴 박사는 이 같은 방법을 시도하지 말고 자녀에게 독감 예방 주사를 접종할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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