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체인저 `애플` 등장…VR시장 판 흔든다
[한국경제TV 신재근 기자]
<앵커>
애플이 상반기 중에 VR 헤드셋을 최초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메타가 독주하고 있는 VR 시장에 애플이 참전하면서 치열한 경쟁에 따른 시장 확대가 예상됩니다.
신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블룸버그 통신이 홍콩의 저명한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이르면 올 봄 VR 헤드셋을 선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밍치궈 홍콩 TF 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VR 헤드셋을 이르면 오는 봄 혹은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6월 개발자 행사에서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출시 시점은 올 가을로 내다봤습니다. 애플이 VR 기기를 출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VR 시장은 메타가 70%를 점유하고 있지만, 시장 규모가 정체된 것이 사실입니다.
작년 전 세계 VR 헤드셋 출하량이 10% 넘게 줄어든 상황에서 애플의 VR 기기 출시가 반전 카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VR 기기의 이름은 리얼리티 프로(Reality Pro)이며, 이 헤드셋은 확장현실(eXtended Reality)을 뜻하는 `xrOS`라는 새로운 운영체제에서 구동될 예정입니다.
기능 역시 기존 메타의 VR 기기와 차이가 있습니다.
메타의 VR 헤드셋 퀘스트 시리즈가 순수 가상현실에 초점을 두고 있는 반면, 애플은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조합한 것이 특징입니다.
시장은 애플의 VR 출시를 계기로 최근 침체에 빠진 VR 시장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충성도 높은 고객이 많은 애플의 참여로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VR 시장은 오는 2027년 지금의 3배 수준인 2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신재근 기자 jkluv@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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