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객이 심봤다...6억8000만원짜리 415g '희귀산삼' 대박
정혜정 2023. 1. 10. 19:03
전남 산지에서 무게 415g 상당의 희귀산삼이 발견됐다. 이 산삼의 가치는 6억8000만원으로 추정됐다.
10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작년 11월 전남 순천시와 화순군 경계의 산지에서 한 등산객이 415g의 희귀산삼을 발견했다.
협회는 산삼의 색상, 형태, 수령, 크기, 무게, 맛, 향 등이 국내 산삼과 비교해 특색이 있다고 보고, 충북 첨단원예센터 연구진과 충북대 원예과학과 백기엽 교수팀에 성분 분석 등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 인삼의 사포닌 성분 중 항암 작용이 가장 뛰어난 물질인 Rg3 함량이 높게 나왔다.
협회는 1000년 전 백제와 통일신라 시대에 나타난 인삼과 닮은 형태라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수령을 특정할 수 없는 실뿌리 크기의 턱 수가 자라고 있고 양각의 거대한 약통(몸통)을 이루고 있다"며 "특히 뇌두 부분이 약통의 발달로 가려지고 안으로 감싸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자삼(아기 삼)이 없는 독(獨)삼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협회는 2009년 중국 산삼 시장에서 6억원에 낙찰된 산삼과 비교해 이 산삼의 가치는 6억8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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