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볶음밥, 한 끼 식사로 영양 부족...나트륨은 과다

[한국경제TV 신선미 기자]

냉동 볶음밥이 한 끼 식사로 먹기에 영양은 부족한 반면, 과다 섭취하면 몸에 해로운 나트륨 함량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냉동 볶음밥 2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열량은 한 끼 영양 성분 기준치의 58%, 탄수화물은 62%, 단백질은 61%, 지방은 50%로 조사됐다.

하지만 나트륨 함량은 조사 제품 중 절반 이상인 15개 제품이 권장량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쿠팡의 PB 자회사인 씨비엘비의 ‘곰곰 소불고기볶음밥’(1615mg)이었다. 씨피엘비는 소비자원에 나트륨 함량을 낮추겠다고 알려왔다.

소비자원은 "냉동볶음밥을 한 끼 식사로 먹게 되면 열량, 단백질 등 주요 영양성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달걀, 우유 등을 더해 보충해야 한다"며 "나트륨 섭취에 민감하다면 몸속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는 칼륨 함량이 많은 과채류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냉동 볶음밥 가격은 1,590원~3,990원으로 편차가 크지만, 영양성분과 가격이 꼭 비례하는 건 아닌 만큼, 제품을 고를 때 뒷면에 적힌 1인분 열량과 단백질 등 영양 성분과 함량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