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VB 알레 '고환암 극복 비결'..."죽음? 긍정적 마인드로 무장"

나승우 기자 2023. 1. 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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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암으로 인해 6개월 동안 투병 끝에 팀 훈련에 복귀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격수 세바스티안 알레가 어떻게 암을 극복했는지 밝혔다.

11월 한 차례 더 수술을 받아 종양을 완전히 제거한 알레는 약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회복을 거친 후 마침내 팀 훈련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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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고환암으로 인해 6개월 동안 투병 끝에 팀 훈련에 복귀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격수 세바스티안 알레가 어떻게 암을 극복했는지 밝혔다.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알레는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웨스트햄을 거쳐 아약스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2020/21시즌 리그 19경기에서 11골을 넣어 리그 우승을 도왔고, 지난 시즌에도 리그 31경기 21골,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경기 11골 등 맹활약 했다.

이에 지난해 여름 네덜란드 아약스를 떠나 독일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맨체스터 시티로 떠난 엘링 홀란의 빈자리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고환암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11월 한 차례 더 수술을 받아 종양을 완전히 제거한 알레는 약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회복을 거친 후 마침내 팀 훈련에 복귀했다.

10일(한국시간)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알레는 죽음이라는 단어를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알레는 "내 마음 속에 '죽음'이라는 단어는 결코 떠오르지 않았다. 슬픔이나 후회도 하지 않았다.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나는 '지금 일어난 일을 겪어야 한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무장해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가족들과 친구들이 있었다. 내게 좋지 않은 우울감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줬다"고 설명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 중 하나는 아이들에게 진실을 말해야 했을 때였다. 알레는 "아내와 먼저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넷에서 조언을 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물어봤다"면서 "비디오를 통해 아이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하지만 내가 아프기 때문에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병원에 입원해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이해시키는 것은 정말 힘들었다"고 기억했다.

알레는 "내 인생에서 겪었던 모든 경험과 여정, 그리고 스포츠계의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이 나를 이렇게 긍정적인 사고 방식으로 이끌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인생을 큰 도전으로 보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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