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후각 상실? '이 향' 맡는 게 도움

이해나 기자 2023. 1. 10. 16: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센셜 오일향을 맡으면 코로나19로 잃은 후각을 회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세인트루이스워싱턴대 연구진은 코로나19로 후각을 잃었다고 보고한 18~71세(평균 연령 41세) 275명을 대상으로 3개월에 걸쳐 에센셜 오일향을 맡게한 결과, 유의미한 후각 개선 효과가 나타났음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센셜 오일 향을 맡는 것이 코로나19로 잃은 후각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에센셜 오일향을 맡으면 코로나19로 잃은 후각을 회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세인트루이스워싱턴대 연구진은 코로나19로 후각을 잃었다고 보고한 18~71세(평균 연령 41세) 275명을 대상으로 3개월에 걸쳐 에센셜 오일향을 맡게한 결과, 유의미한 후각 개선 효과가 나타났음을 밝혔다.

후각 훈련을 받는 참가자들은 15초간 에센셜 오일향을 맡고 30초간 휴식을 취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이후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시험을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장미, 레몬, 유칼립투스, 정향(향신료로 쓰이는 꽃봉오리) 4가지 향을 맡는 그룹, 에센셜 오일 24가지 중 4가지를 자발적으로 선택해 맡은 그룹, 후각 훈련을 아예 받지 않는 그룹이었다. 그 결과, 개별적 취향에 따라 향을 선택한 그룹은 36명 중 10명(28%), 정해진 4가지 향을 맡은 집단은 10명 중 1명(10%), 비훈련 집단은 16명 중 1명(6%)에서 후각 개선가 나타났다. 또 후각 훈련을 받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후각 훈련 환자들은 후각 기능 점수가 평균 0.5점 이상 높았다.

연구를 주도한 캐롤 얀 교수는 "에센셜 오일 향을 맡으면 뇌의 시상하부에 영향을 줘 후각 신경세포와 뇌의 상호작용을 촉진함으로써 후각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특히 자신이 익숙한 향을 자발적으로 골라 맡았을 때 효과를 더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의학협회저널 '이비인후-두경부외과학'에 최근 게재됐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