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G]中 비자 발급 중단, 中리오프닝株에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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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방역 완화 기대감에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중국 소비 관련주들이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중국이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 국민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한국인 대상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지수 하방 압력이 확대됐다"면서 "화장품, 면세 등 중국 소비주들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이번 비자 발급 중단은 이같은 우리 정부의 방역 강화 방침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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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하락 전환하며 700선 아래로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중국의 방역 완화 기대감에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중국 소비 관련주들이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중국이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 국민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중국 비자 중단 소식에 中 소비 관련주 약세10일 화장품, 면세점 등 중국 소비 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애경산업 5%, 클리오 4.74%, 아모레퍼시픽 3.45%, LG생활건강 3%, 파라다이스 2.27%, 호텔신라 2.22%, 롯데관광개발 1.77% 등 하락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한국인 대상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지수 하방 압력이 확대됐다"면서 "화장품, 면세 등 중국 소비주들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중국 국내 지시에 따라 이날부터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방문, 상업무역, 관광, 의료 및 일반 개인사정을 포함한 한국 국민의 중국 방문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한국 정부는 중국 내 급격한 코로나19 감염 확산세 등을 고려해 중국발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과 항공편 추가 증편을 제한하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중국의 이번 비자 발급 중단은 이같은 우리 정부의 방역 강화 방침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풀이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미국의 긴축 우려 속에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최근 중국내 코로나 확진자 급증과 이에 따른 각국의 방역 강화, 거기에 중국의 한국에 대한 보복조치까지 이어지며 중국 소비 관련주들에 대한 기대는 잠시 접어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주의 경우 중국에 대한 각국의 방역 강화 조치로 항공여객시장 정상화가 지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지난 8일부터 입국자 격리를 폐지하는 등 항공여객시장의 빗장을 풀었으나 이웃국가들의 대중국 방역조치는 강화되고 있다"면서 "당초 2023년 2분기를 항공여객시장 정상화 시기로 예상했으나 4분기로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中 보복조치에 코스닥 다시 700선 아래로중국의 보복조치 영향으로 코스닥은 3일만에 약세로 돌아섰으며 700선도 내줬다. 화장품뿐 아니라 게임이나 엔터주도 관련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며 코스닥을 700선 아래로 끌어내렸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5.16포인트(0.74%) 하락한 696.05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1.12포인트(0.05%) 오른 2351.31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 마감한 가운데 카카오게임즈(3.01%), 펄어비스(2.45%), JYP Ent.(2.74%), 에스엠(2.23%) 등 게임, 엔터주들이 2% 넘는 하락폭을 보였다.
개인이 나홀로 2893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과 외국인 매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2167억원, 외국인은 652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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