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쉬어달라’는 간부들에…“내가 쉬면 어쩌나”

이지민 2023. 1. 10. 16: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가오는 설을 맞이하며 "당 중앙(자신)이 쉬면 번영과 꿈의 이상은 언제 이루겠나"라고 밝혔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1면 정론(政論) '위대한 당이 우리를 향도한다'에서 이 같은 김 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노동신문은 간부들이 김 위원장에게 "편히 쉬어달라"고 간청하자 김 위원장이 "명절이야 인민들이 쇠라고 있는 것이지 당 중앙(자신)이 쉬면 번영의 꿈과 이상은 언제 이루겠나"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0일 1면 정론
김정은 “공산주의 이상향과 잠, 늘 그립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가오는 설을 맞이하며 “당 중앙(자신)이 쉬면 번영과 꿈의 이상은 언제 이루겠나”라고 밝혔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애민 지도자상을 강조하려는 북한의 선전 마케팅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1면 정론(政論) ‘위대한 당이 우리를 향도한다’에서 이 같은 김 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노동신문은 간부들이 김 위원장에게 “편히 쉬어달라”고 간청하자 김 위원장이 “명절이야 인민들이 쇠라고 있는 것이지 당 중앙(자신)이 쉬면 번영의 꿈과 이상은 언제 이루겠나”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늘 두 가지 그리움이 있다”는 언급을 내놓기도 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우리 인민들이 세상에 부럼없이 잘사는 공산주의 이상향을 하루빨리 보고 싶은 것과 다른 하나는 잠”이라고 밝혔다. 이어 “잠이 정말 그립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 정보당국은 과거 김 위원장이 불면증에 시달린다고 전한 바 있다. 노동신문에서 나온 김 위원장의 ‘불면의 노고’가 실은 건강 이상의 조짐일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2016년 김 위원장이 몸무게가 40㎏이상 늘고 불면증에 걸려 성인병 발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8일(현지시간) 39번째 생일을 맞은 김 위원장이 불혹을 앞두고 ‘중년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수년 간 관찰된 김 위원장의 모습을 근거로 “김정은은 술을 먹고, 울고, 외로움에 시달린다”며 “건강 염려증에다 체제 유지에 대한 압박까지 겪는 철권 통치자가 40세가 되면 지금과 같은 다른 모습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 위원장이 과체중으로 각종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며 “의료진과 부인 리설주 여사의 만류에도 담배를 많이 피우고 과음하는 습관을 끊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지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