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나경원 사의? "수도권 연대" 가능성 시사

김영원 2023. 1. 10. 16: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의 '수도권 연대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 의원은 10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나 부위원장과 수도권 연대 영향을 묻는 질문에 "당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이번에 수도권에서 이기는 것"이라며 "그것을 위해 전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경원과 수도권 연대 영향 묻자
安 "전력을 다할 생각"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의 '수도권 연대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 의원은 10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나 부위원장과 수도권 연대 영향을 묻는 질문에 "당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이번에 수도권에서 이기는 것"이라며 "그것을 위해 전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나 부위원장은 이날 저출산고령위 부위원장직에 대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나 부위원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아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정말 중요한 일인데 사정이 있으신 걸로 생각되지만 어쨌든 안타깝다"고 전했다.

앞서 안 의원과 나 부위원장은 윤상현 의원이 처음 드라이브를 건 '당대표 후보 수도권 출마'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드러내왔다.

전날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안 의원은 "저는 영남에 기반을 둔 수도권 3선 의원"이라며 "우리도 수도권 지도부로 정면승부해야 한다"고 했다. 나 부위원장은 지난달 3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수도권에서 정치를 (제가) 제일 오래 했다. (당대표가) 수도권 민심을 잘 알아야 한다는 부분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나 부위원장이 저출산 정책을 놓고 대통령실과 정면 충돌하면서 안 의원 중심인 수도권 연대론이 당권 경쟁 구조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나 부위원장은 지난 5일 신년간담회에서 출산 시 대출을 탕감해주겠다는 저출산 정책을 제시했는데, 대통령실이 이를 사전 협의가 안 된 내용이라며 반박하며 양측간 갈등이 고조됐다.

이후 나 부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지만, 대통령실은 "일련의 언행은 수십조원이 들어갈지도 모를 국가적 정책에 대해 정부의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공직자로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나 부위원장은 이날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통해 "대통령께 심려를 끼쳐드렸으므로 사의를 표명한다"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통령실은 브리핑에서 "나경원 부위원장의 사의 표명은 저희 입장에서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양측간 축적된 앙금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