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트레이너 논란’에 입 연 축협 “채용 자격 요건 미달”

허경구 2023. 1. 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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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2022 카타르월드컵 당시 논란이 된 '2701호실 개인 트레이너 논란'에 대해 공식 해명을 내놨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카타르월드컵 대표팀 의무 트레이너 관련 대한축구협회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그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2701호실 개인 트레이너 논란'은 손흥민의 개인 의무 트레이너로 카타르에 와서 일부 대표선수들을 대상으로 치료 활동을 해온 안덕수씨가 SNS에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불만 제기하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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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 “일부 선수 의무팀장 교체 요구”
안덕수 인스타그램 캡처

대한축구협회가 2022 카타르월드컵 당시 논란이 된 ‘2701호실 개인 트레이너 논란’에 대해 공식 해명을 내놨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카타르월드컵 대표팀 의무 트레이너 관련 대한축구협회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그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우선 논란이 불거진 데에도 해명이 늦어진 점에 대해 “(당시) 뚜렷한 사유와 내용을 설명하지도 않은 채 SNS에 쏟아낸 개인의 감정을 협회가 정면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봤다”며 “(그럼에도) 팩트와 거짓이 뒤섞여 혼란이 주는 일이 되풀이돼 핵심 내용을 공개하고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2701호실 개인 트레이너 논란’은 손흥민의 개인 의무 트레이너로 카타르에 와서 일부 대표선수들을 대상으로 치료 활동을 해온 안덕수씨가 SNS에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불만 제기하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안씨는 “2701호에서 많은 일이 있었다”며 “이번 일로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국 축구의 미래가 있을 것이다. 제 식구 챙기기 하지 마세요”라고 적었다.

안씨의 글은 큰 관심을 끌었다. 손흥민 등 대표팀 선수들이 공감을 누른 것도 세간의 관심을 부추겼다. 하지만 안씨는 이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협회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일부 대표선수들이 안씨를 의무 스태프로 일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른 자격증을 소지하지 않아 정식채용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물리치료사, 건강운동관리사, 선수 트레이너, 운동처방사 등 자격증이 필요한 데, 안씨의 경우 이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협회와 선수들 간에 갈등이 있었던 사실도 공개했다. 협회 측은 “일부 선수들이 대표팀 책임자를 찾아와 의무팀장 A씨의 업무 배제와 귀국 조치를 요구했다”며 “A씨가 의무 스태프 합류를 반대 인물이라는 것이 이유였다”고 밝혔다. 이어 “합법적 절차를 인정하지 않고 요구를 관철하려는 태도는 온당치 못했다”며 선수들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협회 측은 “선수들의 요청에 좀 더 귀를 기울여 합리적 대안을 만들지 못한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협회는 오는 3월까지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대표팀이 새롭게 소집되는 3월 말에는 이 방침을 적용할 계획이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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