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민 없는 현건 vs 감독 없는 흥국… 1위 싸움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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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배구계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여자부 1위 자리를 두고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정면충돌한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건설이 18승 2패(승점 51)로 1위를, 흥국생명이 16승 4패(승점 47)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 결과에 따라 현대건설이 다시 독주체제의 기반을 다지거나, 흥국생명이 승점 1점 차까지 바짝 추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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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배구계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여자부 1위 자리를 두고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정면충돌한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달 29일(흥국생명 승) 이후 13일 만의 리턴매치다. 현대건설이 18승 2패(승점 51)로 1위를, 흥국생명이 16승 4패(승점 47)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 결과에 따라 현대건설이 다시 독주체제의 기반을 다지거나, 흥국생명이 승점 1점 차까지 바짝 추격할 수 있다.
두 팀 모두 고비 속에서 치르는 맞대결이다. 흥국생명은 구단 윗선의 선수기용 개입 및 권순찬 전 감독 경질 논란으로 배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흥국생명은 신임 감독으로 공식발표했던 김기중 전 선명여고 감독이 감독 자리를 고사하면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흥국생명은 10일 “지난 6일 감독으로 선임 발표된 김기중 감독이 심사숙고 끝에 흥국생명 감독직을 최종적으로 고사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김대경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감독 선임에 있어 물의를 일으킨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배구계 안팎에서 신뢰를 받아도 어려운 자리가 감독직인데, 여러 가지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현 상황이 부담”이라며 “지금 감독직을 수행하는 것이 그동안 노력해 준 선수단과 배구 관계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구단을 통해 전했다.
앞서 감독대행이던 이영수 전 수석코치가 GS칼텍스전 이후 바로 사퇴하자 구단은 김기중 전 선명여고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고 공식발표했지만,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김대경 코치가 ‘감독대행의 대행’으로 나서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선수단 역시 현 사태에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김연경과 김나희의 컨디션 난조도 고민거리다. 김연경은 지난 IBK기업은행전에 결장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없이도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지만, 주전 리베로가 결장한 IBK기업은행이 범실로 자멸한 영향도 컸다. 더군다나 다음 상대는 리그 1위 팀인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괴물’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가 여전히 코트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는 수준이지만, 격한 움직임을 하는 데엔 무리가 있어 재활 후 5라운드쯤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베테랑 아포짓스파이커 황연주가 야스민의 공백을 최소화하며 공격을 책임지고 있고, 양효진의 코로나19 이후 회복세, 김연견·황민경·고예림의 견고한 수비 라인 등으로 1위를 사수하고 있다. 2연패 이후 맞이한 새해에는 IBK기업은행 2연전,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재정비에 나섰다.
다만 연이은 강행군으로 인한 체력 부담이 있다. 현대건설은 1월 1일부터 4일·7일·11일·14일 등 3~4일 간격으로 경기가 예정돼있다. 특히 11일, 14일은 이번 시즌 첫 패배와 연패를 안긴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여서 두 경기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당장 큰 과제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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