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경기 침체 몰라요"...롤스로이스·벤틀리 사상최고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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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최고급 자동차 업체 롤스로이스와 벤틀리가 지난해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CNBC는 "경기침체의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50만 달러(한화 약 6억원)를 호가하는 롤스로이스 차량에 대한 수요 강세가 지속되며 롤스로이스가 2022년 기록적인 판매량을 수립했다"고 보도했다.
롤스로이스와 벤틀리는 지난해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중국의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록적인 판매량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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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영국의 최고급 자동차 업체 롤스로이스와 벤틀리가 지난해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CNBC는 “경기침체의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50만 달러(한화 약 6억원)를 호가하는 롤스로이스 차량에 대한 수요 강세가 지속되며 롤스로이스가 2022년 기록적인 판매량을 수립했다”고 보도했다.
롤스로이스모터스의 최고경영자(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uller-Otvos)는 이날 CNBC에 “우리는 경기 둔화나 침체를 보지 못했다”며 “우리는 어떤 부정적인 영향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BMW 산하의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6,021대의 자동차를 인도해 처음으로 6천대를 돌파했다. 이는 2021년에 비해 8% 증가한 수치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평균 판매 가격이 53만 4천 달러로 치솟았다고도 밝혔다.
뮐러 오트보쉬 CEO는 “2022년 롤스로이스의 가장 큰 시장은 미국으로 전 세계 매출의 거의 3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은 매출이 약간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 세계 매출의 25%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의 재개와 경제 회복이 중국을 향후 가장 큰 시장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시장이 우리에게 꽤 놀라운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럭셔리 부문에서 중국은 성장 추세에 있다. 언젠가 중국이 전세계에서 우리에게 가장 큰 지역이 되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뮐러 오트보쉬는 또 “잠재적인 경기 침체에 회사를 보호할 대규모 주문 잔고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백 오더(이월 주문)는 거의 일년간 연장됨에 따라 오늘 롤스로이스를 구매하는 사람은 모델과 기능에 따라 10개월에서 1년 사이를 기다려야 한다.
그는 “2023년에 대해 이렇게 일찍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여러 사인들이 지속적인 강세를 가리키고 있다”며 “2023년에 또 다른 강력한 한 해를 보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우리가 경기 침체 경향으로부터 면역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우리 사업이 영향을 받았던 몇 년을 보았다. 그러니 올해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원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벤틀리도 이날 지난해 역대 최고의 판매량을 보고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벤틀리의 모회사 폭스바겐은 “벤틀리가 2022년에 15,174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이는 벤틀리의 최고 연도(banner year)였던 2021년보다 4% 증가했다”고 밝혔다. 1년만에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벤틀리모터스의 CEO 애드리안 홀마크(Adrian Hallmark)는 성명서에서 “예측할 수 없는 또 다른 해에 벤틀리는 심각한 역풍을 극복하고 3년 연속 기록적인 판매 연도를 수립한 큰 회복력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롤스로이스와 벤틀리는 지난해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중국의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록적인 판매량을 보고했다. 로이터 통신은 “벤틀리에 대한 강력한 수요는 코로나19 폐쇄로 인한 중국 판매량의 9% 감소를 상쇄했다”고 전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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