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 확정…당 대표 기탁금 9000만원

이수민 2023. 1. 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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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이 다음 달 2~3일 이틀간 이뤄진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서 함인경 선관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중앙당사에서 3차 회의를 갖고 오는 3월 8일 예정된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 관련 일정을 확정했다.

후보자들의 선거 운동은 2월 5일부터 시작된다. 당 대표 선거 운동은 결선투표가 없을 경우엔 3월 8일까지, 결선투표가 있을 경우엔 투표가 이뤄지는 3월 12일까지 계속된다. 결선투표는 선거에서 당선에 필요한 일정한 수를 얻은 자가 없을 경우, 상위득표자 2인에 한해 다시 하는 투표다.

본경선 투표는 3월 4일~7일 4일간 모바일 투표와 자동응답방식(ARS) 투표 방식을 혼용해 진행한다. 다만 본경선 진출자를 가려내는 예비경선(컷오프) 날짜와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전당대회에 참여하는 선거인단(대의원·책임당원 전체·일반당원 일부) 명부 작성일은 이달 31일로 정했다. 이달까지 집계된 전체 책임 당원들은 전당대회 선거인단에 포함된다. 따라서 현재 84만 명 정도로 알려진 선거인 수 역시 이달 말쯤 되면 바뀔 수 있다.

함인경 선관위원은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아직 1월 당비 납부 현황이 반영되지 않아 최종선거인단 수는 예측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청년 당원들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청년 100인, 나경원 전 원내대표 출마 요청 및 당원중심 공정전당대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기탁금은 당 대표 9000만원(예비경선 4000만 원·본경선 5000만 원), 최고위원 4000만 원, 청년 최고위원 1000만 원(원내·원외 구분 없음)으로 결정됐다. 2021년 개최된 직전 전당대회 때보다 약 500~1000만원 높은 수준이다.

대통령실에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경원 전 의원 등에 사실상 ‘불출마’를 압박해 선거에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함 위원은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정하게 선거 관리하는 게 목적”이라며 “당헌·당규에나온 대로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 일정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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