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 사는 美 부유층 마을…"당장 떠나라" 대피령 무슨일

김지혜 2023. 1. 1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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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 부부. EPA=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을에 쏟아진 비로 홍수와 산사태 발생이 우려돼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 동네는 영국 해리 왕자 부부와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인사가 거주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캘리포니아주 재난 대응 당국은 9일(현지시간) 몬테시토 마을 주민 2만5000명과 인근 샌타바버라 카운티 일부 주민을 대상으로 대피령을 발동했다.

몬테시토에는 향후 24시간 동안 최고 200㎜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현지 소방 당국은 "주민들은 비상 경보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며 "당장 떠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산기슭에 위치한 이 마을은 홍수와 산사태 위험이 크다고 한다. 지난 2018년 1월 이 지역에서는 산불로 지반이 취약해진 상황에서 폭우가 내리면서 해안가 주민 23명이 산사태로 매몰돼 사망했다.

폭우에 잠긴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을. AFP=연합뉴스

몬테시토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차로 90분 가량 떨어져 있다. 할리우드의 연예인 등 부유층이 거주하는 동네로 유명하다. 영국 왕실에서 독립해 미국으로 이주한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도 두 자녀와 함께 이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또 유명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를 비롯한 방송인 엘런 디제너러스,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주택이 이곳에 있다. 인기 드라마 '프렌즈' 배우 제니퍼 애니스턴도 최근 이 동네에 집을 샀다.

디제너러스는 이날 자신의 집 뒤편에 있는 개울에 급류가 흘러내리는 장면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안전을 당부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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