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애리의 ‘마음아 안녕’㉜] 공부하기 싫어하는 우리 아이 학업성취 동기 높여주기

A씨는 초등학교 3학년 아이를 키우고 있다. 최근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아이가 말을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수행태도가 좋지 않다는 말을 들어 고민에 빠졌다. 유치원 시절 영재라는 칭찬을 들으며 자란 아이인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를 싫어하고 의욕이 없어 보이는 태도를 보여 걱정이 많아졌다. 담임선생님은 붙잡고 앉아 학습을 시키면 못하거나 이해가 빠지지는 않지만 스스로 해내려는 의지가 다소 부족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

초등학교 3학년 시기부터 학습의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조금씩 뒤떨어지거나 의욕을 잃어버리는 아이들이 생겨난다. 특별히 인지적 문제나 학습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욕이 떨어지고 등 떠밀려 학습을 하는 아이들이 많다. 많은 부모님들은 “원래는 더 잘할 수 있는데 아이가 스스로 노력을 안 해요”라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학업성취에는 노력이나 타고난 지능보다 공부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학습동기와 공부습관이 더 중요하다. 즉 아이가 공부에 대한 의지와 알아가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고학년으로 갈수록 공부에서 멀어지고 만다. 이러한 성취동기의 부족은 수업시간에 수행태도나 학교생활에 대한 악영향을 미친다. 즉 성취동기를 높이는 데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긴 학령기를 보다 적응적으로 보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오늘은 학업성취 동기를 높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첫째, 과도한 선행학습은 독이 될 수 있다! 아이의 인지발달을 고려한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성취동기는 과거의 성취 경험을 토대로 형성되게 된다. 학습에 대한 부정적인 기억이 있는 아이라면 공부에 대한 성취동기는 높아지지 않는다. 특히 학습 시 지속적인 실패경험, 혹은 스트레스나 좌절을 자주 경험하게 되면 학습과 부정적인 정서가 연합되어 성취동기를 결여 시키게 된다. 아이의 발달 수준에 맞지 않는 선행학습이나 학습량은 아이로 하여금 좌절감과 실패 경험을 반복하게 만든다. 아이들의 인지발달 수준은 개인차가 존재한다. 따라서 우리 아이에게 맞는 속도로 학습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

둘째, 아이의 유능감과 공부 자신감을 키워줘야 한다. 유능감이란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자 자신감을 뜻한다. 스스로에 대한 유능감이 높아지면 아이는 어려운 문제나 상황에도 ‘할 수 있다’, ‘나는 잘 해낼 것이다’, 하는 마음으로 노력하고 도전하게 만든다. “새로운 문제인데 열심히 노력하네, 정말 대단하다” “이제 이 글자도 읽을 수 있구나 너무 멋진데” “지난번에도 어려웠지만 잘 했지, 이번 문제도 잘 생각해보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거야” 등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해내는 모습을 발견하고 칭찬해 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셋째,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능력 키워줘야 한다.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어서도 지나치게 모든 것을 대신 해주게 되면 자조행동이나 자발적인 행동을 높이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 아이와 하루 할 수 있는 학습량이나 학습시간을 함께 논의해 계획하고 부모는 이를 아이가 잘 볼 수 있도록 표나 타임 테이블 같은 시각적 자료로 만들어주고, 아이가 정한 계획표에 따라 시간이 되면 이를 일깨워주는 알람 역할을 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아이가 스스로의 목표나 계획대로 잘 실천했을 때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아야한다. 칭찬은 아이의 인정욕구를 채워준다. 이러한 노력에 대한 칭찬은 아이로 하여금 자신이 집, 학교, 학원 등 자신이 속한 곳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일깨워 자발적 동기를 높이게 만든다.

ⓒ

우애리 플레이올라대표원장 playhola@naver.com

#양육상담#플레이올라#우애리#양육스트레스#기질양육#기질검사#심리검사#미사심리상담#미사아동심리#하남미사심리상담#아동심리#학습상담 #스터디올라#학습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