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마음 치료하며 분투한 정신과 의사 9명, 에세이 모음집 발간

오상훈 기자 2023. 1. 1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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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백명재 교수를 비롯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9명이 타인의 마음을 치료하며 기록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모음집 '그대의 마음에 닿았습니다'를 발간했다.

경희대병원 백종우 교수는 "고통의 현장에 있는 환자를 마주하며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자 한 명의 인간으로서 괴로워하기도 하고 자책하고 때론 무너지기도 하는 의사들의 이야기이자 환자분들과 함께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자 했다"며 "마음의 위기는 결코 찾아오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위기에 빠진 순간 우리는 자신의 주위에서 누가 진심을 가진 사람인지 알아차릴 수 있고 그런 진심을 가진 한 사람만 옆에 있다면 삶은 다시 시작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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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마음에 닿았습니다’ 표지./사진=경희의료원 제공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백명재 교수를 비롯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9명이 타인의 마음을 치료하며 기록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모음집 ‘그대의 마음에 닿았습니다’를 발간했다.

공동 저자로는 ▲광주동명병원 정찬영 원장 ▲국립정신건강센터 이정현 전문의 ▲서울대학교 김은영 교수 ▲울산대학교병원 전진용 교수 ▲인천참사랑병원 천영훈 원장 ▲마음드림의원 정찬승 원장 ▲심민영 국가트라우마센터장 까지 함께 참여했다.

이 책에는 의사로서 ‘얼마나 잘 치료했는지’가 아닌 ‘얼마나 함께 견뎌주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들이 담겼다. 저자들은 섣불리 스스로를 치료자라 칭하지 않고 치료과정에서 부족함을 고백하며 환자와 만나면서 오히려 자신들이 조금씩 성장했다고 말한다.

경희대병원 백종우 교수는 “고통의 현장에 있는 환자를 마주하며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자 한 명의 인간으로서 괴로워하기도 하고 자책하고 때론 무너지기도 하는 의사들의 이야기이자 환자분들과 함께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자 했다”며 “마음의 위기는 결코 찾아오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위기에 빠진 순간 우리는 자신의 주위에서 누가 진심을 가진 사람인지 알아차릴 수 있고 그런 진심을 가진 한 사람만 옆에 있다면 삶은 다시 시작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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