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나경원, 지금 '별의 순간'…굴하지 말고 용기 내달라"

김은빈 2023. 1. 10. 13: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 국회사진기자단

김용태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은 당 안팎에서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해 "지금 '별의 순간'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9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나 부위원장은) '지지율 깡패'지 않나"라며 "지금 여론조사에서 당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나 부위원장을 출마 못 하도록 많은 의원이 조리돌림하는 모습들을 보면 나 부위원장이 더 용기를 내셔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나 부위원장이 '헝가리(저출산 대책)' 관련 발언으로 일각에서 좌파 취급도 받고 있어 굉장히 억울할 것 같다"며 "자유한국당 시절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막아설 때는 '보수 여전사'라는 평을 받았는데 지금은 '핵심 관계자' 분들과 의견이 좀 다르다고 좌파 취급까지 하는 것은 좀 아니다"고 당내 주류를 겨냥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윤핵관의 횡포에 꺾이거나 굴하지 말고 용기를 내달라"며 나 부위원장 등의 출마 결정을 촉구했다.

그는 "정말 이런 식일 거라면 전당대회를 취소하고 '윤핵관'들이 대통령께 건의해 가장 입맛에 맞고 말 잘 들을 것 같은 분을 콕 찍어 새 당대표로 '임명'하시라"면서 "2023년에 민주주의는커녕 전체주의적 사고를 목도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전체 민심의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누군가를 누르기 위해 속이 훤히 보이는 룰 개정을 보면서 허탈하고 혼란스러웠는데, 이제는 권력을 가진 일부 특정 세력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마 자체를 봉쇄해버리려 한다. 정말 도가 한참 지나친 것"이라고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