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싱크탱크 “러시아 2033년까지 국가 해체 가능성 있어”

백재연 2023. 1. 1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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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공정책 싱크탱크 대서양위원회가 각 분야 전문가 1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 절반 이상이 2033년까지 러시아가 해체될 수 있다고 답했다.

대서양위원회는 "가장 놀라운 사실 중 하나는 많은 응답자가 향후 10년 동안 러시아의 잠재적인 붕괴를 지적했다는 점"이라면서 "지구상에서 가장 큰 핵무기 무기고를 가진 강대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결과적으로 엄청나게 격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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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미사일 폭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셰브첸코의 한 시장에서 소방대원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공공정책 싱크탱크 대서양위원회가 각 분야 전문가 1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 절반 이상이 2033년까지 러시아가 해체될 수 있다고 답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9일(현지시간) 최근 대서양위원회가 발표한 ‘글로벌 통찰력 2023’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46%가 러시아가 2033년까지 실패한 국가가 되거나 해체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21%는 러시아가 향후 10년 이내에 실패한 국가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답했다. 2위를 차지한 아프가니스탄(10%)보다 두 배 이상 높다. 2033년까지 혁명이나 내전, 정치적 붕괴 등으로 내부적으로 해체될 수 있는 나라를 묻는 질문에는 40%가 러시아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서양위원회는 “가장 놀라운 사실 중 하나는 많은 응답자가 향후 10년 동안 러시아의 잠재적인 붕괴를 지적했다는 점”이라면서 “지구상에서 가장 큰 핵무기 무기고를 가진 강대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결과적으로 엄청나게 격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러시아 경제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제재로 무너지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침공 8개월 만에 공식적인 경기 침체에 빠졌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유럽연합(EU)이 발표한 러시아 원유 금지와 원유 가격 상한제가 앞으로 몇 달 안에 러시아 경제 활동을 질식시킬 수 있는 “새로운 충격”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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