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후끈, '예비 FA' 오타니의 차기 행선지는 어디? CBS "다저스, 가장 유력"

이형석 2023. 1. 1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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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
'예비 FA(자유계약선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관심이 아주 뜨겁다. 

미국 CBS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오타니를 영입할 유력 후보 4팀'을 전망했다. 

오타니는 2023 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획득한다. 물론 현 소속팀 에인절스가 트레이드 마감일에 앞서 오타니를 타 구단에 넘길 수도 있다. 

이 매체가 전망한 오타니 영입 가능 팀은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다.  

미국 CBS 스포츠는 "가장 유력한 구단은 다저스다. 오타니가 아마추어일 때부터 지켜봤다"면서 "재정적으로도 다른 팀과 경쟁할 수 있을 만큼 탄탄하다"라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2020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무키 베츠를 영입한 뒤 12년 총 3억 65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 매체는 "베츠 계약 사례처럼 오타니를 트레이드로 데려온 뒤 연장 계약을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올겨울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폭풍 영입한 메츠가 오타니를 영입할 두 번째 유력한 팀으로 꼽혔다. CBS 스포츠는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는 사치세에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했다. 다만 이미 팀 연봉 총액이 크게 증가한 터라 오타니 영입전에서 다소 불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오프시즌에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카를로스 코레아 등 대형 FA 영입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에 대해선 "다음 시즌 이후 큰 금액을 투자할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LA 에인절스는 변수가 있다. 현재 구단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트 모레노 구단주는 지난해 8월 구단 판매 의사를 밝혔는데, 현재 다수 그룹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새 구단주가 오타니와 동행을 원한다면 잔류에 힘을 쏟을 수도 있다. 그러려면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오타니는 포스트시즌 진출과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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