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원클럽맨' 떠난다…벨트, 1년 계약으로 토론토행

배중현 2023. 1. 1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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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영광을 이끌었던 브랜든 벨트(오른쪽)와 버스터 포지. 포지는 2021시즌 뒤 은퇴를 선언했고 벨트는 10일(한국시간) 토론토와 1년 계약하며 샌프란시스코를 떠나게 됐다. 게티이미지


베테랑 1루수 브랜든 벨트(35)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떠난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벨트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년, 930만 달러(115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오른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벨트는 지난 시즌 78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격 성적도 타율 0.213(254타수 54안타) 8홈런 23타점으로 기대를 밑돌았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거취에 관심이 쏠렸고 결국 정들었던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토론토에서 기회를 잡게 됐다.

벨트는 샌프란시스코의 '원클럽맨'이었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12년을 자이언츠에서만 뛰었다. 그의 통산(12년) 성적은 타율 0.261(4390타수 1146안타) 175홈런 584타점. 2016년 올스타에 뽑혔고 2020년에는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2년과 2014년에는 샌프란시스코의 '짝수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거듭된 잔부상 탓에 경기 출전 횟수가 크게 줄었다. 최근 두 시즌 평균 87.5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해 입지가 좁았다. 버스터 포지가 은퇴하면서 샌프란시스코 최장수 선수였지만 이번 계약으로 긴 인연에 마침표가 찍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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