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스타’ 가레스 베일 “인생의 다음 단계로”… 은퇴 선언

허경구 2023. 1. 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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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의 축구스타 가레스 베일(34)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베일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중한 고민 끝에 클럽과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로 했다"며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베일은 미국프로축구 LA FC와 웨일스 대표팀의 유니폼을 모두 벗게 됐다.

웨일스의 카디프 출신인 베일은 2006년 잉글랜드 사우스햄튼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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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의 축구스타 가레스 베일(34)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베일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중한 고민 끝에 클럽과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로 했다”며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베일은 미국프로축구 LA FC와 웨일스 대표팀의 유니폼을 모두 벗게 됐다.

웨일스의 카디프 출신인 베일은 2006년 잉글랜드 사우스햄튼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했다. 2007년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토트넘 홋스퍼의 유니폼을 입은 그는 유럽 최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다. 2013년엔 8600만 파운드(약 1470억원)이라는 천문학적 이적료를 기록하며 스페인 라리가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는 이적 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과 함께 ‘BBC 라인’을 구축하며 레알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레알은 2015-2016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3년 연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국가대표팀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웨일스 역대 최연소로 성인 국가대표 데뷔한 뒤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다. 웨일스를 유로 2016 4강,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올리는 등 굵직한 업적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부상이 뼈아팠다. 그는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훈련 태도 등 경기 외적인 요소로도 많은 비판을 받았다.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그는 결국 LA FC 유니폼을 입었다. 베일은 이번 시즌 LA FC에서 우승을 경험했으나, 결국 은퇴를 택했다. 그의 공식전 기록은 665경기 226골 161도움이다.

‘치고 달리기’가 전매특허였던 베일은 “내가 사랑하는 스포츠를 하겠다는 꿈을 이룬 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행운”이라며 “지난 17시즌은 최고의 시간으로 가득했고, 내 인생의 다음 장이 무엇이든 이와 같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는 인생의 다음 단계를 향해 기대를 하고 나아간다. 변화와 전환의 시기이자 새로운 모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베일의 앞날을 응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축구의 전설이다. 놀라운 커리어를 남긴 것을 축하한다”며 “다음 장에서도 행운이 따르길 빈다”고 적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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