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출석 이재명…野 "단일대오로 뭉치자" 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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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0일 성남지청 출석을 앞두고 야당이 "단일대오로 뭉쳐야 한다"며 적극 엄호하고 나섰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이 대표가 검찰에 자진 출석한다"며 "제1야당 현직 대표의 검찰 소환은 우리 헌정사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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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최고위 등 의원 30여명 이재명 동행
"보복수사" 규탄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0일 성남지청 출석을 앞두고 야당이 "단일대오로 뭉쳐야 한다"며 적극 엄호하고 나섰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이 대표가 검찰에 자진 출석한다"며 "제1야당 현직 대표의 검찰 소환은 우리 헌정사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남FC 건은 검찰이 3년이나 강도높게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한 사건"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대장동 의혹을 무차별 수사해도 나오는 게 없자, 무혐의 종결된 사건까지 들춰내며 야당 탄압에 나섰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며 "윤석열 검찰은 제1야당 당대표에게는 인디언 기우제 지내듯 없는 먼지까지 주머니 탈탈 털어내면서, 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 모터스 사건은 증거가 차고 넘침에도 조사조차 안 하는지 답해야 한다"고 맞섰다.
당 지도부와 일부 의원들은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남국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방탄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묻자 "어려울 때나 힘들 때 함께 하는 것이 정치적 동지"라고 답했다.
그는 "수원지검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발령 낸 지 두 달 만에 수사 지휘 중인 차장검사까지 바꿔가면서, 좌천성 인사로 바꿔가면서 먼지 나올 때까지 털고 먼지가 안 나오면 아예 먼지를 묻혀서라도 사건을 만들어내는 그런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럴 때는 저희가 함께 단일대오로 같이 도와주고 뭉쳐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3선인 김민석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으로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일이다. 당당히 대응해 국민의 신뢰를 얻고 법적으로 승리하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며 "당이 흔들림 없이 하나가 되어 더욱더 민생과 경제, 민주주의를 향해 국민과 함께 나아가도록 저도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의원 30여명은 이 대표의 출석길에 동행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도 "검찰의 무도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칼날 앞에서 우리 민주당 의원들은 개인 이재명이 아닌 대통령의 경쟁자이자 야당 대표 이재명에 대한 정치 보복수사라고 규정해 이 자리에 함께 온 것"이라며 "검찰이 이미 기소를 기정사실화하고, 끼워맞추기식으로 가는데 이재명 대표의 말처럼 향후 법정에서 진실은 반드시 가려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정적 제거와 이재명 죽이기인 이 수사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부당한 수사를 온국민께 알리고 우리 민주당 국회의원과 당원들이 똘똘 뭉쳐서 이재명을 지키고 당을 지키겠다"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광고 수주와 관련해 그 어떤 역할한 것이 있느냐"면서 "이 상황을 버젓이 알고서 이렇게 몰아가는 것은 정치보복 기획수사"라고 비판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이재명 대표에 대한 혐의인)제3자 뇌물죄 아니다"고 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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