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겨울 스포츠 안전 사고, 스키 가장 흔해"… 부상 예방법은?

주안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김형진 원장​ 2023. 1. 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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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는 겨울철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레저스포츠지만 부상의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2019년~2022년) 겨울 스포츠 관련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스키(42.8%)가 가장 많았으며, 스노보드(32.5%), 스케이트(16.4%) 순으로 나타났다.

◇스키-무릎, 스노보드-손목·어깨 부상 주의스키는 경사진 슬로프를 빠른 스피드로 내려오면서 즐기기 때문에 젊은 층에서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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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김형진 원장
스키는 겨울철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레저스포츠지만 부상의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2019년~2022년) 겨울 스포츠 관련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스키(42.8%)가 가장 많았으며, 스노보드(32.5%), 스케이트(16.4%) 순으로 나타났다.

◇스키-무릎, 스노보드-손목·어깨 부상 주의
스키는 경사진 슬로프를 빠른 스피드로 내려오면서 즐기기 때문에 젊은 층에서 인기가 많다. 하지만 스키를 타다 중간에 넘어지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스키를 탈 때 두 다리가 고정된 상태에서 체중을 실어 내려오기 때문에 넘어질 경우 무릎에 강한 충격이 가해져 인대나 근육이 다치는 무릎 염좌가 발생할 수 있다. 만약 무릎이 과도하게 꺾이게 되면 십자인대 파열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십자인대는 전, 후방에서 무릎이 앞뒤로 어긋나지 않도록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데, 강한 충격이 가해져 파열되면 뚝하는 소리와 함께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십자인대가 파열될 때 무릎의 충격을 흡수하는 반월상연골도 함께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후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만약 치료 시기를 놓치면 무릎 관절의 퇴행을 앞당겨 관절염이 빨리 찾아올 수 있다. 스키를 타다 넘어져 무릎 통증과 함께 부어오른다면 즉시 활동을 멈추고 냉찜질로 붓기를 가라앉힌 뒤 부상 부위가 최대한 땅에 닿지 않게 한 뒤 병원을 찾아 부상 부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키와 다르게 두 발을 한 판에 고정한 뒤 옆으로 서서 슬로프를 내려오는 스노보드는 빠른 스피드와 함께 멋스러움까지 겸비해 많은 마니아 층을 가지고 있다. 스노보드를 타다가 넘어지면 대부분 두 손으로 땅을 먼저 짚게 된다. 이때 손목에 큰 충격이 가해져 염좌나 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넘어지는 과정에서 어깨가 땅에 부딪히거나 꺾이게 되면 어깨의 움직임을 도와주는 회전근개가 손상되거나 어깨가 빠지는 탈구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넘어진 뒤 손목 골절이 의심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부상 부위를 단단하게 고정한 뒤 병원을 찾아야 한다. 또 어깨 탈구가 의심되면 빠진 어깨를 억지로 끼어 넣는 것은 금물이다. 자칫 신경이나 혈관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상 예방하려면 넘어지는 법부터 배워야
겨울스포츠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선 먼저 자신의 실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 스키를 타다가 넘어질 때는 양팔을 앞으로 뻗으면서 다리와 스키를 서로 가지런히 모아 옆으로 쓰러져야 한다. 양 발이 고정된 스노보드를 탈 때에는 살이 두툼한 엉덩이 쪽으로 넘어지는 게 좋고, 혹시 모를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엉덩이 보호대를 착용하자. 또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기 전후로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 운동 전에는 몸 전체를 움직이는 동적 스트레칭을, 운동 후에는 긴장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정적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특히 겨울철에는 15분 정도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부상 예방을 위해 좋다.

(*이 칼럼은 주안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김형진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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