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여정’ 박항서, 우승까지 단 한걸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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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까지 단 한걸음 남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남자국가대표팀이 '동남아시아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5년간 이끈 베트남 대표팀의 지휘봉을 내려놓는 박 감독은 마지막 여정서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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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까지 단 한걸음 남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남자국가대표팀이 ‘동남아시아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5년간 이끈 베트남 대표팀의 지휘봉을 내려놓는 박 감독은 마지막 여정서 우승에 도전한다.
베트남은 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베트남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응우옌 띠엔 린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띠엔 린은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박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기세를 탄 베트남은 인도네시아를 몰아붙였다. 전반 28분 도안 반 하우가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막판엔 팜 뚜언 하이가 일대일 기회를 맞았는데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주도권을 빼앗기며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꾸준히 공격을 시도한 베트남은 후반 2분 추가 골을 만들어냈다. 띠엔 린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을 만들어냈다. 양 팀은 이후에도 공격을 주고 받았으나 더는 골이 터지지 않았고, 베트남의 승리로 끝이 났다.
1차전에서 0대 0으로 비겼던 박항서호는 1·2차전 합계점수 2-0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2018년 대회 이후 5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또한 미쓰비시컵에서 26년 만에 인도네시아에 승리하는 기쁨도 누렸다.
박항서 감독은 “오늘 우리 팀이 보여준 노력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공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방식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로 비교하자면, 베트남 선수들은 다른 동남아시아 팀들보다 한 단계 위에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결승전과 관련해서는 “우승을 위해 베트남의 정신으로 경기에 임하고 베트남 축구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2017년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박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게 된다. 그는 2018년 스즈키컵 우승, 2019 아시안컵 8강 진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등 업적을 쌓으며 베트남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박 감독이 베트남 선수단과 함께하는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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