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소 포기한 첼시, 주앙 펠릭스 영입 근접... 시즌 말까지 임대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이 제기되던 주앙 펠릭스가 첼시의 푸른 유니폼을 입는다.

영국 'BBC'는 10일(한국시간) "첼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펠릭스 영입에 근접했다. 남은 시즌 임대하는 조건이다"고 보도했다.

펠릭스는 카타르 월드컵 종료 후 EPL 이적설이 계속 됐다.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펠릭스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아틀레티코도 펠릭스를 임대로 내보내는데 열려 있었다. 원했던 임대료는 800만 파운드(약 122억 원)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 보강이 절실했다. 올 시즌 그레이엄 포터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했지만 아직 분위기를 반전하지 못했다. 지난 9일 열린 FA컵 3라운드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에 0-4 대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첼시의 1순위 타깃은 월드컵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엔소 페르난데스(벤피카)였다. 바이아웃 1억 500만 유로(약 1,399억 원) 이상을 지불할 의사도 보였다. 그러나 양 구단의 협상이 결렬됐고 엔소는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로저 슈미트 벤피카 감독은 "엔소의 이야기는 끝났다. 그는 우리 선수"라며 잔류를 확신했다. 이에 첼시는 펠릭스 영입으로 빠르게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펠릭스는 지난 2019년 벤피카에서 이적료 1억 2000만 유로(약 1,600억 원)에 아틀레티코로 이적하며 관심을 모았다. 당시 앙투앙 그리즈만의 대체자로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지 못해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1골에 그쳤고 기대 만큼의 활약은 보이지 못했다. 결국 아틀레티코를 떠나 새로운 무대에서 반전을 노리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